박하나가 입을 열자, ‘운명’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6월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신혼부부 박하나♥김태술이 새롭게 합류하며 첫 등장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복층 구조의 신혼집을 최초 공개했고, 시작부터 달달한 에피소드로 시선을 모았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두 사람의 ‘등번호 이야기’였다. 박하나는 “저는 축구할 때 1번이었는데 남편도 농구선수 시절 1번이었다”며 “같은 번호를 달았다는 게 신기했다. 운명 같았다”고 밝혔다.

박하나는 이어 “예전에는 서로 1분 거리에서 살았던 적도 있다”며 “그런 우연들이 지금 생각하면 다 연결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술은 박하나를 ‘짝지’라고 부르며 “정도 많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표현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날 공개된 신혼집은 나무 계단이 포인트인 복층 구조로, 아늑한 거실과 테라스, 그리고 반려 앵무새까지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눈 뜨자마자 나누는 인사도 특별했다. 김태술의 “잘 잤어?”라는 다정한 인사에 박하나는 “치웠어?”라는 현실적인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신혼의 설렘과 일상의 자연스러움이 공존한 장면이었다.

마음에 쏙 드는 짝꿍을 만났다는 말, 방송을 통해 고백된 그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집도, 번호도, 인연도 하나였던 두 사람은 그렇게 ‘진짜’로 닮아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