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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시즌 중 KT 떠나 예능 ‘최강야구’ 감독행…“비난 예상했다”

김승혜
입력 : 
2025-06-30 18:52:50

이종범은 “욕먹을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유니폼을 벗었다.

30일, KT 위즈 1군 코치였던 이종범 전 코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시즌 감독직을 수락하며 시즌 중 전격 퇴단했다.

현역 코칭스태프가 팀을 떠나 예능으로 향하는 전례 없는 결정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KT 위즈 1군 코치였던 이종범 전 코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시즌 감독직을 수락하며 시즌 중 전격 퇴단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KT 위즈 1군 코치였던 이종범 전 코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시즌 감독직을 수락하며 시즌 중 전격 퇴단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현역 코칭스태프가 팀을 떠나 예능으로 향하는 전례 없는 결정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사진=김재현 기자
현역 코칭스태프가 팀을 떠나 예능으로 향하는 전례 없는 결정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사진=김재현 기자

앞서 이종범은 구단과 논의 끝에 사직을 결정한 뒤, 9월 방송 예정인 JTBC ‘최강야구’의 새 사령탑으로 합류했다. “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싶었다. 예능이라도 야구는 진심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그는, 단순한 연예 활동이 아닌 ‘야구 붐’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코치를 내려놓은 결정에 “야구계를 배신했다”, “예능 때문에 팀을 버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KT 구단도 “구단과 팬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혀 파장이 크다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이종범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욕을 먹더라도 야구를 알릴 수 있다면 후회하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자신의 선택을 설명했다.

지금의 비난이 시간이 지나 ‘또 다른 도전’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는, 이제 그가 보여줄 야구에 달려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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