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은종이 윤딴딴과의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음을 직접 밝혔다.
은종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딴딴과 협의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과거 상간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은종은 장문의 글을 통해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내 삶을 지키기 위한 기록”이라고 운을 뗀 뒤, 연애 시절부터 결혼 이후까지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연애 시절부터 감정싸움이 격해지면 신체에 손상이 갈 정도의 폭력이 있었다”며 “하지만 서로의 믿음을 갖고 결혼을 선택했지만, 문제는 반복됐다”고 말했다.
신혼 초부터 반복된 갈등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의 폭력”으로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고, 상간 소송과 별거, 현재 협의 이혼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은종과 윤딴딴은 2014년 나란히 데뷔한 동료 뮤지션으로, 5년간의 열애 끝에 2019년 결혼했다. 윤딴딴은 이듬해 자신의 앨범 ‘신혼일기’를 통해 신혼의 감정을 노래로 담아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딴딴은 당시 “버스타게 5천 원만 빌려달라며 아무것도 없던 말썽꾸러기 소년에게 손을 내민 그녀처럼 이제는 제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영원을 약속하고자 합니다”라며 “여자 문제, 성격 문제, 말실수 등으로 그녀(은종)의 속을 많이 썩였다”고 밝히기도 해, 이번 은종의 고백과 맞물리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윤딴딴은 지난 2월 신곡 ‘반칠십’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의 SNS에는 여전히 은종과 함께한 게시물들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은종은 “더 이상 고통 속에 숨지 않겠다”며 끝으로 “지금도 치료 중이며, 조용히 회복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