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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민우 “팬들 앞에서 공황장애...6개월 넘게 치료 중”(‘살림남’)

이다겸
입력 : 
2025-06-15 11:00:57
이민우. 사진lKBS2
이민우. 사진lKBS2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근 활동이 뜸해진 이민우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이민우는 평소와 달리 어두운 방에 홀로 누워 무기력한 일상을 보냈다. 이민우는 “최근 일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아이돌의 화려함들이 점점 사라진다. 나이가 들면 직장인 생활을 해도 은퇴하듯이 엔진이라 치면 그게 많이 닳은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뭔가 낡아진 느낌도 든다. 스스로는 ‘아직은 아닌데 좀 더 뛸 수 있는데’ 생각이 들지만, 그런 부분에서 솔직히 자존감이 떨어진 면도 있다. 열심히 살았는데 몸뚱이만 남은 듯한 허전함, 공허함이 있다”면서 과거 6개월 정도 정신과에 다니며 약도 처방 받았다고 밝혔다.

이민우. 사진lKBS2
이민우. 사진lKBS2

이민우의 힘없는 모습에 어머니는 장어구이, 삼계탕, 갈비찜 등 이민우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식사를 차렸다. 그러나 이민우는 “입맛이 별로 없다”며 밥도 잘 먹지 못했고, 눈치만 보던 부모님은 조심스레 속마음을 물었다.

이에 이민우는 “최근 오랜만에 팬들을 봤을 때 뭐에 홀린 것처럼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계속 났다. ‘이게 공황장애인가?’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신화가 그립다. 신화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건데 좋아하는 팬들 보면서 심장이 뛰고 호흡도 안 되니까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민우의 고백에 부모님은 “네가 젊어서 활동할 때 나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여행 다 가고 다 누리고 살았다, 너무 고맙고 잘 해줘서 더 바랄 게 없다”면서 “우리 걱정하지 말고 네 생각만 해라. 사람이 살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또 온다”고 응원했다.

이민우는 1998년 신화 멤버로 데뷔 후 ‘온리 원’, ‘와일드 아이즈’, ‘너의 결혼식’, ‘브랜드 뉴’, ‘비너스’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2003년부터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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