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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3살 딸, 탈북 중 인신매매범에 납치…18만원에 팔려가” 충격(‘아침마당’)

이다겸
입력 : 
2026-02-17 16:09:44
이순실. 사진lKBS1
이순실. 사진lKBS1

탈북민 출신 요리사 이순실이 딸과 헤어진 사연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이순실·황유성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실은 북한에서 전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집을 나온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온갖 고생 끝에 홀로 딸을 출산했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대한민국은 50살 난 사람도 철이 없다. 북한은 3살 난 아이도 철이 든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배고프다고 울고, 춥다고 우는 게 아기인데, 추워도 배고파도 말을 못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순실의 출산을 도와준 할머니는 복을 타고 나라며 딸에게 ‘길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이후 이순실은 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넜지만, 강을 건넌 직후 갈대숲에 숨어있던 인신매매단에게 붙잡혔다고 했다.

이순실은 “갈대숲에서 남자들이 나와 우리를 끌고 갔다. 배낭에서 아이가 꺼내졌는데, 아이가 내 손을 꽉 쥐고 ‘엄마, 안 가’라고 했다. 서로 손을 꽉 잡고 몸부림쳤는데, 이 사람들은 내 입 틀어막고, 아기 입 틀어막고, 내가 보는 앞에서 아이를 잡고 토끼 강아지 팔듯 흥정하더라”라며 울컥했다.

이어 “아이는 중국 돈 3000위안에 알 수 없는 곳으로 갔다. 저는 중국 돈 5000위안에 팔려갔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고, 아직도 소식을 모른다”라고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순실은 앞서 다른 방송을 통해 당시 거래된 3000위안이 한국 돈으로 약 18만원 수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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