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정선아 “기저귀 차고 무대 올랐다”…설 연휴 조심해야 할 ‘이 음식’

김미지
입력 : 
2026-02-17 08:01:00
정선아. 사진|스타투데이DB
정선아. 사진|스타투데이DB

즐거운 설 연휴, 갓 부쳐낸 고소한 굴전 한 입. 상상만 해도 행복한 풍경이지만, 뮤지컬 킹과 퀸 김준수, 정선아의 사연을 듣고 나면 메뉴 선택이 조금 신중해질지도 모른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선아는 뮤지컬 ‘아이다’ 공연 당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를 괴롭혔던 건 겨울철 별미이자 명절상 단골 손님인 굴전. 정선아는 “아마도 덜 익었던 것 같다. 단순히 배가 아픈 수준이 아니라 몸의 모든 구멍이 다 열린 것 같았다”고 노로바이러스의 파괴력을 생생히 묘사했다.

특히 폭발적인 고음을 뽑아내야 하는 뮤지컬 배우에게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은 더욱 치명적이다. 정선아는 “도저히 방법이 없어 성인용 기저귀를 사 오라고 해 그걸 차고 공연했다”고 눈물겨운 비화를 고백했다.

당시 함께 출연한 김준수 역시 4번이나 감염돼 노로바이러스에 위력을 느꼈다며 “그 어떤 것보다 아픈 것 같다. 나도 ‘알라딘’ 공연 당시 걸려서 결국 2회 공연을 못 했다”고 공감했다.

김준수, 정선아. 사진|MBC ‘라디오스타’
김준수, 정선아. 사진|MBC ‘라디오스타’

보통 여름에 확산하는 식중독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기온에서 생존력이 더 강해지는 특성으로 ‘겨울 식중독’으로 불린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복통, 근육통 등이 있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현재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굴은 바이러스를 농축하는 특성이 있어, 설 명절 굴전을 부칠 때 ‘겉바속촉’만 따지다가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겪을 수 있다.

굴전은 중심 온도 85°C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바이러스가 죽는다. 또한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미 증상이 나타나 설사가 난다고 지사제를 임의로 먹으면 바이러스 배출이 늦어져 병을 키울 수 있다. 탈수 방지를 위해 보리차나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우선이다.

백신도 없고 면역도 생기지 않아 언제든 재감염의 위험이 있는 노로바이러스. 설 연휴, 우리 집 주방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에 ‘30초 이상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라는 기본 원칙으로 안전한 명절을 보장할 수 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