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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보다 치열” 권성준도 인정…‘천하제빵’, 제과제빵 부흥 이끌까 [현장 LIVE]

지승훈
입력 : 
2026-01-30 15:02:37
‘천하제빵’ 심사위원들. 사진ㅣ유용석 기자
‘천하제빵’ 심사위원들. 사진ㅣ유용석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빵 버전이라는 평가에 “계급 없는 작은 사장들이 모인 꿈의 대결”이라고 반박했다. 패기 넘치는 연출자의 소개에 제과제빵 업계의 부흥이 기대된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천하제빵’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윤세영 PD를 비롯해 MC 이다희, 심사위원 노희영, 이석원, 권성준, 미미가 참석했다. 여기에 도전자 중 김지호, 주영석, 김은희, 김규린, 정남미, 윤화영도 얼굴을 비치며 열정을 드러냈다.

먼저 윤 PD는 프로그램 론칭을 두고 “마치 신제품을 출시를 앞둔 제빵사 마음같다. 우리 제품이 과연 소비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까 설레인다”라며 “1년 정도 기획했다. 따스한 제빵사들이 갖고 있는 뜨거운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빵을 만들 수 있을까. 글로벌적으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빵을 만들기 위해 매 라운드별 심사하고 고민했다”라고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다희는 “녹화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벌써 방송을 앞두고 있다”면서 “도전자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스토리가 프로그램에 담겨 있다. 그런 마음들이 온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MC로서 진정성을 불어넣었다. 윤 PD는 이다희 발탁 이유에 대해 “국내 최초인 제빵 서바이벌에서 새로운 얼굴을 찾고 싶었다. 촬영 이후 본인 스스로 빵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배우거나 노력하는 모습이 고마웠다”라고 치켜세웠다.

‘천하제빵’ 이다희. 사진ㅣ유용석 기자
‘천하제빵’ 이다희. 사진ㅣ유용석 기자

대한민국 최연소 제과제빵 명장인 이석원은 “오랜 시간 발효 거쳐 탄생하는 빵처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제빵사를 비롯해 대한민국 제과제빵 발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1’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은 “서바이벌 참가자로 있다가 심사하게 됐는데, 여러가지 감정 이입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요리 공부하고, 제빵 디저트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경험과 배움이 있었다.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권성준은 “서바이벌을 하다 보면 모든 제작진 다 힘들지만, 출연자들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되게 많다. 연말에 찍다 보니 본업도 많고 바쁘다. 더 힘들다보니 포기하려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걸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수 있다는 조언을 했던 거 같다”면 “지원자간 경쟁을 자극 할 수 있는 말을 많이 했던 거 같다. (흑백요리사를 통해) 평생 인생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 점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권성준. 사진ㅣ유용석 기자
권성준. 사진ㅣ유용석 기자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된 ‘K-빵’의 열풍을 이끌, 세계최강 제과제빵사를 선발하는 국내 최초 ‘K-베이커리 서바이벌’이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명장부터 세계적인 파티시에, 신박한 레시피의 재야 제빵사까지, 전 세계 72명 제빵, 제과사들이 계급장을 떼고 펼치는 초대형 글로벌 제과제빵 대전이다. 도전자 구성으로는 세계대회 출신, 빵지순례 핫플, 파티시에, 해외파, 재야의 고수, 슈퍼루키 등 다채로운 인물들로 구성돼 치열한 경쟁을 기대케 한다.

‘흑백요리사’가 국내외 히트작이 되면서 ‘천하제빵’ 역시 같은 계열의 서바이벌로 명함을 내밀었다.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됐고 이에 대해 윤 PD도 의식한 모습이었다. 그는 “서바이벌 특성상 (흑백요리사와) 라운드별 대결이 비슷할 수 있다. 다만 ‘흑백요리사’는 계급간 전쟁이지 않나. 우리는 대부분 출연자들이 새벽 3~4시 기상해서 본인 영업장 운영하는 작은 사장들이 다수”라며 차이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집념으로 살아가는 이 분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과제빵이란 산업을 증명받길 원하고 있다. 그런 점으로 하여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린 거 같아 뿌듯하다. 이들의 ‘꿈의 대결’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세영 PD. 사진ㅣ유용석 기자
윤세영 PD. 사진ㅣ유용석 기자

권성준 역시 흑백요리사’와의 차별점에 대해 서바이벌 방식과 참가자들의 성격 모든 부분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천하제빵’이 ‘흑백요리사’ 촬영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다며 “(참가자 입장에서) 요리는 만회할 시간이 충분한 편이다. 하지만 제빵제과는 시작 후 30분이 지나서부터는 실수하면 끝이다. 그러다 보니 압박감도 있고, 더 스릴 있는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비전문가지만 함께 심사에 나선 미미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나는 대중의 입맛을 대표해, (먹고 나서) 직접 사 먹으러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심사했다. 기준을 엄격하게 잡고 임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참가자들은 “기존 내 주방이 아닌 낯선 도구, 바뀐 기계들, 기본적인 세팅값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일을 해오면서 쌓아 온 경험치들을 잘 살려 열심히 서바이벌에 임했다”라고 진정성을 부여했다.

‘천하제빵’ 참가자들. 사진ㅣ유용석 기자
‘천하제빵’ 참가자들. 사진ㅣ유용석 기자

끝으로 윤 PD는 “우리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출연자들의 빵이 됐든, 다른 빵이 됐든 (빵을) 먹으면서 보면 더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너무 맛있어서 방송 나가고 인기 많아지면 어쩌나 싶다”라고 기대감을 남겼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까지 국내 송출로 4대 OTT를 접수한 ‘천하제빵’은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전문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Viki), 아시아 대표 OTT 플랫폼 뷰(Viu), 대만 현지 1위 OTT 플랫폼 프라이데이 비디오(friDay Video)에 이어 미주·유럽을 주요 타깃으로 한 K-OTT 플랫폼 코코와(KOCOWA),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아베마(ABEMA)까지 추가로 공개를 확정지었다.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그리고 일본까지 총 180여 개국에 공개될 ‘천하제빵’의 글로벌 파워에 귀추가 주목된다.

‘천하제빵’은 2월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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