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세가 아침부터 매운 음식으로 시작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모벤져스의 오키나와 투어 2편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투어 장소로 이동하던 서장훈은 인터넷에 탁재훈을 검색한 후 “아들 키가 186cm이냐? 덩치가 엄청 좋다. 형이랑 닮았다”고 했다. 탁재훈은 “189cm다. 졸업반이다. 나랑 안 닮았다. 미시간 대학 다닌다”며 자랑했다.
서장훈이 졸업 후 한국에 오는 거냐고 묻자 탁재훈은 “거기 있겠대. 친구들이랑 감자칩 사업하겠다는데? 내가 ‘거기 감자 칩이 얼마나 많은데. 제발 짜게 만들지 말라’고 했다. 걔는 친구들이 거기 있다 보니 거기 스타일이다”며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번에 서장훈은 “딸이 누나 아니냐. 딸은 뭐햐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딸은 뉴욕에 있다. 파슨스 대학 다닌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아들, 딸이 전부 좋은 대학 다닌다”고 감탄하자 탁재훈은 “그러냐”며 미소 지었다.
이후 만료된 여권을 가져오느라 뒤늦게 출발한 허경환 엄마가 합류, 해변 마사지를 받게 됐다. 어머니들이 마사지를 받는 동안 서장훈은 아들들이 어머니를 소개한 글을 읽어줬다. 서장훈은 첫 번째 아들의 편지라며 “저희 어머니는 미모만큼이나 성품도 온화하시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증오한다. 저탄고지를 생활화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화내시는 순간은 아버지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순간이다. 특히 비타민 얘기는 삼가달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동건 엄마는 “나다”라며 폭소하기도.
또 허경환은 “키링 같이 핫하고 귀여운 저희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 여행하는 동안 손을 잘 잡아달라. 호기심이 많아 이탈을 잘하신다”고 엄마를 소개했다.
서장훈의 낮투어가 끝난 후 탁재훈의 밤투어가 진행됐다. 오키나와의 대표 명소인 국제거리에 도착한 이들은 20년 경력의 베테랑 전문가가 운영하는 손금점을 보는 곳으로 갔다. 전문가는 탁재훈 손금을 보더니 “한 번 결혼하셨고 앞으로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있다”고 말해 탁재훈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서장훈과 모벤져스는 “누구 만나는 사람 있는가 보다”며 놀랐다.
탁재훈은 부인하지 않고 호탕하게 웃어넘겼다.
또 서장훈의 손금을 보고선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다. 하루 루틴이 있다. 결혼하셨었냐”고 물어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탁재훈보다는 재물 운이 더 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자카야에 들어온 모벤져스에게 탁재훈은 “여기 계신 어머니들 아들들이 F4 아니냐. 본인 아들 빼고 잘생긴 아들 한 분 선택해달라”고 했다. 허경환·최진혁 엄마는 김희철을 선택했고 이동건 엄마는 허경환, 김희철 엄마는 최진혁이라고 말했다.
저녁 식사 결제 주인공은 최진혁으로 뽑힌 가운데 모벤져스는 낮투어, 밤투어 중 마음에 들었던 것을 선택해야 했다. 가이드 승리자는 3대 1로 서장훈. 탁재훈은 강제로 집을 공개하게 됐다.
두 번째 미우새로 등장한 개그맨 조진세는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했다. 집안 곳곳에는 매운 라면·소스가 가득했고 조진세는 아침부터 매운 떡볶이·라면으로 첫 끼를 때웠다. 자극적인 음식으로 구내염이 생긴 그는 식사 중 염증치료약까지 바르며 식사를 재개하기도. VCR로 이를 보던 조진세 엄마는 화가 나는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때 김원훈이 콘텐츠 회의를 위해 조진세 집에 방문, 턱으로 물건을 박살 내는 ‘턱압프레스’를 하자고 제안했다. 파인애플, 수박을 전부 턱으로 산산조각 낸 그의 모습에 모벤져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조진세 엄마를 보게 된 서장훈은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오늘 진세 아버님도 같이 오셨다. 정말 죄송하지만 아버님도 그렇고 어머님도 그렇고 턱이 발달하셨다. 두 분 다 턱이 발달하셔서 진세 씨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서구적인 골격이다”면서 “양가 풀파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양가 아버지를 모시고 식사하며 일상의 행복을 더했다. 아버지들은 팬이 밀렸다며 아들들의 사인을 받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