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복지 돼지 농장 1호’의 주인공 이범호가 자녀가 아닌 1호 사원에 육가공 공장을 물려줬다.
지난 3일 방송된 EBS 교양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1990년대 국내에 ‘냉장육 시대’를 연 1세대이자, 전 국민의 기념일 ‘삼겹살 데이’를 탄생시킨 장본인 이범호가 출연했다.
‘500만 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며 대한민국 양돈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는 현재 이범호는 8,700평 규모의 돼지 농장과 무항생제 사료를 생산하는 사료 공장, 돼지고기 유통 회사까지 총 3개 기업을 운영 중이다. 세 회사의 총 연 매출은 무려 약 1,8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육가공 공장을 자녀가 아닌 20년 이상 함께한 ‘1호 사원’에게 물려준 사실이 드러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범호는 이런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게 맞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빌 게이츠의 “죽을 때 부자로 죽지 않겠다”는 말을 인용하며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좋은 곳에 쓰고 가자”는 삶의 지향점을 밝혀 감동을 줬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EBS에서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