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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알리 무대에 눈물 “박사님은 어디에 기대실까” (‘불후’)

서예지
입력 : 
2025-11-15 19:15:04
‘불후’. 사진lKBS2
‘불후’. 사진lKBS2

오은영 박사가 알리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알리가 오은영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알리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준비했다며 “박사님께 어떤 마음으로 부르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들을 위해 부르라고 하셨다. 박사님은 어디에 기대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사님도 지쳤겠다. 박사님이 4분 동안은 온전히 기대셨으면 좋겠다”며 오은영을 위한 무대라고 했다.

마음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알리의 모습에 오은영은 눈물을 훔쳤다. 알리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사는 건 쉽지 않다. 그런데도 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라고 하시는 게 힘들었다”며 오은영과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서문탁은 “오은영 선생님과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진심을 다한 마음이 느껴진 것 같다”며 알리의 진정성에 감동했다.

오은영은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실패와 좌절이 온다. 진심을 다해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분의 오랜 기간 치료의 여정을 떠나는데 그 과정에서 힘을 잃으면 안 되고 가족들도 힘을 내야 한다. 마음 속으로 ‘과연 좋아지는 날이 올까?’라는 고민을 얼마나 많이 하실지. 이 노래가 그분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삶이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탁했다. 들으면서 많이 울컥했다”라며 감격했다고 덧붙였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KBS2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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