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이혼 사유를 뒤늦게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배우 방은희가 절친 율희, 양소영 변호사와 함께 출연했다.
율희는 최민환과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2023년 합의 이혼했다. 당시 위자료 및 재산분할과 관련해 서로 금원을 주고받지 않기로 합의했고, 양육권과 친권은 모두 최민환이 가져갔다.
율희는 ‘이혼 결심을 했을 때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렸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상황 설명을 안 드리고 ‘나 진짜 이혼해야 할 것 같아. 아무것도 묻지 말아 줘’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율희는 지난해 10월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율희는 자신이 파경 과정을 공개하면서 부모님이 그간의 상황을 알게 됐다며 “기사를 보자마자 어머니가 오열하면서 전화가 왔다. ‘힘들었던 거 왜 안 말했냐. 말이라도 얹어줬을 텐데’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 당시에는 폭로를 하는 것이) 내 얼굴에 침 뱉기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용히 깔끔하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뒤늦게 파경 과정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민환은 율희의 폭로 이후 성매매,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