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가인의 부모가 미혼인 딸을 걱정했다.
26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송가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송가인의 부모는 서울에서 6시간을 달려 내려오는 딸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다. 이어 부지런히 집 청소에 나섰고, 딸의 중학교 시절 사진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었다.
송가인의 어머니는 “이 꼬맹이가 언제 커서 벌써 마흔이 됐다”며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가인의 아버지는 “언제 이렇게 (나이) 먹었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이내 어머니는 “그새 마흔이 되고 시집갈 나이가 늦어졌다.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한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시집가야 하는데 큰일 났다. 언제 시집갈까. 누가 데려나 갈까”라고 공감했다.
어머니는 “자꾸 나이는 먹고 지금 시집가서 아이 낳고 살아야 하지 않냐. 그게 큰 걱정이다. 내년에는 묶어서라도 보내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갈 사람이 간다고 하고 올 사람이 온다고 해야 하지 않냐. 우리가 (시집) 가란다고 가냐”고 딸을 감쌌다.
VCR을 보던 송가인은 “나도 마음은 결혼하고 싶다. 그런데 상황이 안 된다. 어쩔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송가인의 부모는 각자가 바라는 이상적인 사위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딸 비위 맞추면서 뒷바라지 잘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밥이라도 해서 한 숟갈이라도 딸 입에 떠먹일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했다.
아버지는 “아이는 아들, 딸 둘만 낳아라. 내가 키워주겠다. 낳아만 와라”라고 웃었다. 이에 송가인은 고개를 저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