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2 플래닛’ 데뷔조가 확정된 가운데, 멤버 이상원(22)과 이리오(23)의 우정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엠넷 ‘보이즈 2 플래닛’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이상원, 조우안신, 허씬롱, 김건우, 장지아하오, 이리오, 정상현, 김준서가 데뷔조 알파 드라이브 원(ALPHA DRIVE ONE, 알디원) 멤버로 확정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빅히트 뮤직 데뷔 준비조 ‘트레이니 A’ 출신 이상원, 이리오의 동반 데뷔가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은 앞서 트레이니 A 멤버로 공개됐으나, 데뷔가 무산되면서 한 차례 좌절을 겪은 바 있다.
이날 순위 발표가 7위부터 역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리오는 6위를 차지하며 1위인 이상원 보다 먼저 데뷔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무대에 오른 이리오는 팬들, 부모님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이상원을 언급했다.
이리오는 이상원을 향해 “이제 너만 남았다. 사실 제가 먼저 나오자고 이야기 하긴 했지만, 상원이가 같이 나오겠다고 해줘서 나올 수 있었던 거다. 상원이가 없었으면 이 자리는 없었을 거다. 그때 함께 못 이뤘던 꿈을 이제라도 다시 이룰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은 ‘보이즈 2 플래닛’ 첫 방송에서부터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이리오와 함께 그리드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한 이상원은 “(트레이니 A 데뷔 무산 후) 여러 상황이 있어서 소속사(빅히트 뮤직)를 나오게 됐다. 아이돌을 그만두고 싶어질 정도로 많이 지쳐 있었다”라고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런 이상원을 다시 세운 건 이리오였다.
그는 “상원이를 불러 ‘나 보이즈 플래닛 나갈 건데 같이 데뷔하자’고 말했다”고 했고, 이상원은 “그 말을 듣고 ‘형이 아직 나와 함께 데뷔하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커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이상원, 이리오는 ‘보이즈 2 플래닛’에서 각각 1위와 6위를 차지하며 알파 드라이브 원 멤버로 확정됐다. 한 차례 좌절 끝 다시 잡은 기회를 통해 나란히 데뷔하는 두 사람의 우정에 시청자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