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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김준호 재혼에도 하차 NO?...흔들리는 ‘미우새’ 정체성[MK이슈]

이다겸
입력 : 
2025-07-28 15:30:43
이상민, 김준호. 사진l스타투데이DB
이상민, 김준호. 사진l스타투데이DB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미혼 남녀, 재혼 남성의 이야기를 담는 콘셉트인데, 이상민과 김준호가 재혼 후에도 방송에 출연 중인 탓이다.

이상민은 지난 4월 30일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 예식은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준호는 지난 13일 공개 연애 중이던 개그우먼 김지민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이상민, 김준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 하차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싱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콘셉트 상, 재혼한 이들이 출연하는 것은 방송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꾸준히 해당 프로그램들에 출연 중이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신혼집을 공개했고, 김준호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김지민과의 결혼식 현장을 단독 공개했다. ‘돌싱포맨’ 녹화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 사진l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lSBS

싱글을 삶을 조명하는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인 MBC ‘나 혼자 산다’의 경우, 출연자들이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떠나고 있다.

배우 조혜원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장우가 ‘팜유즈’로 함께 인기를 얻은 전현무, 박나래와 여행을 떠나 “이번이 마지막인 거 같다”라고 하차를 시사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나 혼자 산다’와 다른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의 행보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싱글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에 재혼을 한 출연자들이 나와 결혼, 신혼집, 2세 계획을 언급하는 것은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두 사람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제작진은 이상민, 김준호의 하차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멤버들이니 만큼, 출연자를 교체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돌싱포맨’의 경우 출연진 절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색깔이 아예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결단을 해야 한다. 프로그램 개편이든 새로운 콘셉트든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의문에 답변해야 할 때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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