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서장훈이 좀비 부부 남편의 주사에 분노했다.
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좀비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좀비 부부 남편은 “직장에 들어가도 잘 못 버틴다. 한 달을 못 버틴다. 직장 상사가 나한테 지적을 하면 앞에서는 죄송하다고 하고 술 마시고 터진다. 욕을 막 해버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장을 옮긴 건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100회 될 것 같다. 술 때문에 옮겼다. 아내가 받아온 월급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과 외출 전 숨겨둔 돈을 몰래 꺼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과 집에서 술 마시다가 내가 먼저 잠들면 남편이 돈을 가지고 나가버린다”고 폭로했다. 이어 “한 번은 100만 원을 훔쳐 나간 적 있다. 아침에 들어왔길래 ‘내 돈 가져갔냐’라고 물었더니 가져갔다더라. 남은 돈을 보여줬는데 5만 원이었다. ‘나머지 돈 어디 갔냐’라고 물었더니 잊어버렸다더라”라고 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내가 돈을 물 쓰듯이 쓴다. 베짱이처럼 놀자는 마인드다. ‘오늘만 살고 죽겠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원래 전화하는 걸 싫어한다. 그게 너무 좋다. 누굴 만나도 전화가 안 오니까. 그래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온다거나 그런 적이 있다. 나이트클럽에 간 적도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건 남편의 주사였다. 남편은 “나는 (술 마시고) 세상 못할 짓을 했다. 길에서 시비 걸고 소리 지르고 욕하고 뭐 부수고”라고 말했다. 남편은 최근 술을 마신 후 다른 사람에게 시비 걸다가 유치장에 다녀왔다고.
남편은 아내와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지인들은 전화를 거절했다. 또한 남편은 아내에게 심한 욕설과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아내는 빈 페트병를 던져 남편의 주사를 막고자 했다.
남편은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술 마시고 어떻게 했는지 다 기억하면서 저 짓을 계속하고 있냐. 기억이 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본인이 한 행동을 기억한다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술을 안 마실 거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사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진짜 오랜만에 ‘맞아도 싸다’라는 느낌이 든다. 아내가 정 때문에 산다고 했는데 나는 이번 기회에 결판이 안 나면 헤어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