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궁민, 전여빈 주연의 드라마 ‘우리영화’가 반환점을 돌았다. 남궁민이 시청률 부진에 “5화까지만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한 가운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1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 연출 이정흠)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우리영화’의 전작인 ‘귀궁’은 9.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고, 마지막 회는 11%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아울러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 ‘귀궁’으로 이어지는 ‘SBS 금토극 불패 신화’가 있었기에 ‘우리영화’의 시청률에도 관심이 쏠렸던 바다.
하지만 ‘우리영화’는 첫 회 4.2%의 시청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없었다. 총 12부작인 이 작품은 현재 6회까지 방송됐지만, 한 번도 첫 회 시청률을 뛰어넘지 못했다.
‘우리영화’의 시청률 부진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언급된다.
그 중 하나는 무더운 여름에 시한부를 소재로 하는 잔잔한 멜로를 편성했다는 점이다. 정통 멜로라는 장르 특성상, 가을이나 겨울에 편성했다면 더 좋은 반응을 얻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여주인공 전여빈의 연기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여빈이 인생캐를 찾았다”고 옹호했지만 “전여빈의 톤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한다”, “미스 캐스팅이다”, “전여빈은 어울리는 역할이 정해진 느낌” 등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남궁민은 ‘우리영화’의 시청률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달 15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낮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자신이 있다. 그래서 딱 5화까지만 지금처럼 관심 갖고 바라봐 달라”라며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면 꼴찌에 굴욕에 책임에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 달라. 제 책임일 거다”라고 호언장담했다.
남궁민이 이야기한 5회가 막 지났다. 4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비밀 고백 이후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남궁민와 전여빈의 변화가 그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로맨스가 시청률 반등의 키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