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현성이 코미디언 유재석의 과거를 폭로했다.
1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는 장현성, 김대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틈 장소인 수유에 대해 “내 고향이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이어 “여기가 산이었는데 공원으로 바뀌었다. 내가 살 때하고 완전히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빨래골에 살았는데 멀리 나갔다가 택시 타고 집으로 돌아올 때 빨래골로 가달라는 말을 안 했다. 빨래골이라는 어감이 좀 그래서 그냥 수유리로 가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틈 친구인 장현성과 김대명이 등장했다. 장현성은 유재석, 유연석과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현성은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서 유연석을 처음 만났다며 “그때 유연석은 신인이었고 나는 일일 드라마를 처음 하는 거였다. 나도 나지만 유연석은 그야말로 비리비리한 게 와서 너무 열심히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유연석도 열심히 살았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유연석은 “왜 과거형으로 이야기하냐”고 발끈했다. 이어 “나는 드라마도 하고 예능도 한다. 내 행보는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장현성은 “유재석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알게 됐지만 유재석이 대학생이었을 때가 기억난다. 유재석이 91학번이고 내가 89학번인데 1990년에 군대 다녀와서 복학했더니 유재석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1993년 12월 한겨울이었다. 어슴푸레하게 해가 뜰 무렵 복학생 친구들은 밤새고 지쳐서 누워있었다. 학교 근처에 장독대처럼 된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교문 앞에서 서너 명의 학생들로 보이는 무리가 쭉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평소에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옷차림이 아니었다. 양복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자기들 귀에만 들리는 음악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길게 이야기했는데 한마디로 꼴 보기 싫었다는 거 아니냐”고 발끈했다. 김대명은 “짧게 이야기하면 날라리 같았다는 거다”라고 확인사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