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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궁민 “대본 리딩 후 잘린 적도…마음 안 좋았다” (‘틈만나면,’)

이세빈
입력 : 
2025-06-17 23:40:23
‘틈만나면,’. 사진 I SBS ‘틈만나면,’ 방송 캡처
‘틈만나면,’. 사진 I SBS ‘틈만나면,’ 방송 캡처

배우 남궁민이 무명 시절의 서러움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는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틈 장소인 여의도를 걸으며 “옛날에 여의도에서 녹화 정말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 감독님들이 토크 백 열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때는 감독님들이 화가 많았다. 완전 무서웠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NG 많이 내면 내 신이 맨 뒤로 바뀌었다”고 거들었다. 유재석과 남궁민은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너무 끔찍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남궁민은 드라마 ‘우리영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전여빈과 이설이 활발하다. 내가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와서 말을 많이 걸어준다. 분위기를 너무 좋게 만들어 준다. 솔직히 요즘은 후배들 눈치 보면서 사는데”라고 웃었다.

남궁민이 “전여빈이 그렇게 칭찬을 한다”고 하자 전여빈은 “남궁민한테 정이 많이 든 것도 있고 의지를 많이 한 것 같다. 계속 잘한다고 해주니까 그걸 어떻게 갚아야 할지 잘 몰라서 칭찬으로 갚았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칭찬도 어느 정도껏 해야 하는데 칭찬을 시작하면 15~20분을 칭찬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그거는 멕이는 거 아니냐. 칭찬으로 입을 막아버린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그런가 하면 남궁민은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경험을 떠올리며 “오디션을 보면 떨어졌다는 느낌이 한 95%고 운 좋으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한 5%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오디션 보면 한 열흘 안에 답장이 와야 하지 않냐. 열흘째가 되어가면서 점점 답이 없을 때 ‘안됐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좀 슬펐다”고 했다.

남궁민은 “대본 리딩하고 잘린 적도 있다. 대본 리딩하고 식사 자리에서 친해지지 않냐. 그다음에 잘렸다. 혼자 못 나가는데 나머지 사람들이 TV에 나오는 걸 볼 때 마음이 안 좋았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여태껏 살아남은 배우들을 시상식에서 보면 ‘너도 아직 살아남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유재석은 이를 듣고는 “남궁민에게 동지애 같은 게 생긴다”고 공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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