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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놀면 뭐하니’ 버전 ‘만원의 행복’… 유재석, 교통비 아끼려고 6km 걷자는 이이경에 “도라이야?”

서예지
입력 : 
2025-06-14 20:10:56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유재석이 이이경의 남다른 절약 정신에 폭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만원으로 뭐하니?’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과 이이경, 하하와 주우재가 각 팀이 되어 밥, 후식, 미션 세 가지를 만원으로 해결해야 하는 ‘만원의 행복’ 미션을 진행했다. 만 원을 더 안 쓰는 팀이 승리하는 것.

유재석은 “지인한테 돈을 내고 식사해도 되는 거죠? 돈을 내면 괜찮다고요?”라며 “우일이가 이 근처에 살지 않나? 우일이가 집이 이 근처잖아”라며 임우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밖에 있다는 임우일의 말에 유재석은 “너 밥 안 먹었지? 어디서 먹으려고?”라며 화색했다.

이이경이 “교통비 많이 못 써요. 두 다리로 많이 걸어야 해요”라고 주장했지만 유재석은 “스태프들 죽어나. 우리는 그냥 걸어가면 되지만 여기는 카메라를 들고 가야 하잖아”라며 뒤로 걷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우일 집에 가는 길에 유재석은 “따릉이 어때? 그냥 버스를 타자”라고 제안했지만 이이경은 “안돼!”라며 손사레쳤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우재랑 왔어야 해! 우재는 말은 들어! 근데 얘는 말을 안 들어!”라며 어이없어 했다.

결국 걸어서 가는 것을 선택. 이이경은 “힘들지만 걸어서 가는 걸 생각해보세요”라며 만족해했지만 유재석은 “넌 금방남이야. 금방 질리는 남자! 우리 물 하나만 살까? 교통비 아꼈으니까 물 하나는 마실 수 있잖아”라며 아쉬워했다.

어느새 20분 경과. 이이경은 “자 제작진분들 우리가 뒤로 걸어갈게요”라며 제안했지만 유재석은 “이경아 그걸 제작진들이 달가워하지 않아! 아오 진짜! 넌 사람을 질리게 만들어!”라며 분노했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반면 하하와 주우재는 ‘만 원의 행복’ 도전 시작부터 가치관, 식사 메뉴 등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티격태격 다퉜다. 하하는 “대결을 잊자고! 너 그러면 뭐 먹을 건데! 밥 못 먹게 하지 말라고”라며 취할 것은 다 취하자고 했지만 주우재는 절약을 추구했다.

약 6km를 걸어 임우일 집에 도착한 유재석은 홀린 듯 창밖을 바라보더니 “근데 너... 집이 너무… 한강이 있는데. 근데 너 괜찮아?”라며 재정을 걱정했다. 이에 임우일은 “반구순에 이런 집에 살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저도 반구순인데”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임우일은 “바람이 잘 통해서 굳이 에어컨 틀 필요가 없다”고 자랑했다.

임우일이 “제가 즉석밥 있어요. 드시고 싶은 반찬은 그때그때 시가로 계산할게요”라고 하자 유재석은 “반찬은 너희 집에 있는 걸 먹는 거야. 왜 장사를 하려고 그래?”라며 만류했다.

임우일이 평소 먹던 반찬 그대로 배추김치, 마늘쫑, 명란김, 깻잎장아찌. 쌈 채소. 계란프라이, 라면을 꺼내자 유재석은 “와 너무 맛있겠다”라며 맛있게 식사했다. 두 사람은 임우일 집에서 3천 900원에 식사와 후식을 전부 해결했다.

하하와 주우재는 MBC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주우재는 비빔밥으로 준비된 메뉴를 보더니 “오늘 메뉴가 비빔밥으로 정해진 거예요?”라고 물었다. 하하는 “맞다. 우재 비빔밥 못 먹어. 우재 채소 안 먹잖아”라고 주우재가 비빔밥을 보고 당황한 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결국 주우재는 밥에 비빔장만 퍼왔다. 주우재는 “각자 스타일이 있는 거야! 비빔밥을 가져오면 나물을 다 남길까 봐 죄송해서 두고 달걀만 받았어요. 달걀도 제가 달라고 안 했는데 안쓰러우셨는지 두 개를 주셨어요”라며 맛있게 먹었다.

이후 두 사람은 300칼로리 소모 미션을 위해 산속 헬스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는 한 어르신과 500원 내기를 진행했고 어르신에게 돈을 지출할 사람을 뽑아 달라고 요청했다.

어르신은 “하하 양반은 아기 과자도 사줘야 하지 않아요? 이 양반(주우재)은 총각 아니야”라면서 주우재를 선택, 주우재는 하하 몫까지 천 원을 지급했다.

주우재로부터 천 원을 받은 어르신은 “이 천원은 하하 씨 아들 주라”며 하하에게 건넸다. 이를 본 주우재는 “보통 천 원 준 사람한테 주지 않아요?”라며 상처 입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산 결과 재석팀은 6천 9백원, 하하팀은 1만 9백원을 썼지만 이이경이 복주머니를 분실해 1만 6천 9백원을 사용한 게 돼 하하팀이 어부지리로 승리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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