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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 감독 “무한 경쟁·욕망 속 ‘더 나은 세상’이란…끝까지 응원 부탁”

한현정
입력 : 
2025-06-09 12:00:17
황동혁 감독. 강영국 기자
황동혁 감독. 강영국 기자

황동혁 감독이 전 세계를 열광시킨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피날레를 선보이며 “끝까지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오전 한강로3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메시지’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황 감독은 “많은 이들이 예고편을 봐서 전개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것 같다. 시즌2에서 반란 끝에 대부분 동료와 가장 친한 친구인 정배를 잃은 성기훈(이정재)이 잘못에 대한 죄책감, 절망감으로 바닥에 떨어졌다가 다시 어떻게 일어서는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인간의 믿음에 관한 이야기,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가치관 차이를 위주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부작용이라면, 과도한 경쟁과 인간 욕망을 끝없이 자극해 얻는 절망과 좌절일 거다. 그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지속 가능한 행복을 후세에 물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의 여정을 돌아본 황 감독은 “5년 정도 시간이 흘렀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해 줘서 감사하다”며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끝까지 응원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황동혁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3’는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절친을 잃은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참가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담은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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