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숙려캠프’ 철부지 부부 아내가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철부지 부부의 가사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등장한 철부지 부부는 ‘이혼숙려캠프’ 역대 최연소 부부였다. 아내는 “친구 남자친구의 지인이 남편이었다. 소개받아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날카롭고 싸가지 없게 생긴 상을 좋아한다. 연애하면서 보니까 성격도 싸가지 없고 얼굴이랑 똑같이 놀더라”라고 했다.
철부지 부부는 사귄 지 한 달 만에 이별했으나 3년 후 남편의 연락으로 재결합했다. 그러나 사귄 지 3일 만에 남편은 입대를 했다. 철부지 부부는 입대한 남편이 휴가를 나왔을 때 아내가 임신이 됐고 첫째 출산 휴가에 둘째까지 임신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철부지 부부는 현재 협의 이혼한 상태였다. 재결합을 고민하기 위해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다고. 아내는 “남편이 나한테는 못해도 아이들한테는 잘하려고 하니까. 그런데 달라질 거라는 확신이 없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둘째 임신 중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내는 “남편의 욱하는 성격이 제일 컸다. 물건을 부수거나 화를 내면서 욕하는 게 많았다. 유리창을 깨서 손에 피가 나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은 임신한 아내의 목을 조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남편은 이혼 사유를 모른다며 “그냥 (아내에게) 무슨 일 있구나 싶었다”고 했다.
남편은 2년간 양육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아내는 친정엄마의 지원을 받아 생활 중이라고. 답답한 아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편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남편은 오히려 화를 냈다. 결국 아내는 자리를 떠났다. 아내는 “남편이랑 살아야 하는 희망이 안 보였다. 회피하려고만 하는 게 느껴졌다”고 자포자기한 심정을 드러냈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에게 소개팅 앱을 설치했던 걸 들킨 적 있다고 해 서장훈의 분노를 샀다. 서장훈이 소개팅 앱 설치 이유를 묻자 남편은 “힘들어서 그랬다.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변명했다.
아내는 “소개팅 앱 때문에 남편과 싸웠다. 남편이 적반하장으로 물건을 때려 부숴서 경찰이 와서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경찰이 여러분이 그렇게 쓸데없이 싸우는 것 때문에 출동하는 사람이 아니다. 진짜 필요할 때 어디 가지 못하고 여러분에게 시달리면 되겠냐”고 쓴소리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