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 흥행 후 달라진 점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해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수리남’, ‘악연’ 등 7개의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앞으로 나올 게 몇 개 더 있긴 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넷플릭스랑 따로 계약한 거 아니냐”고 놀라자 박해수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수는 넷플릭스 공무원답게 아들을 ‘오징어 보이’라고 부른다며 “2021년 9월 17일 오후 4시에 ‘오징어 게임’이 오픈됐다. 아들은 같은 날 오후 4시 10분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오징어 보이’ 아들은 벌써 5살이 됐다고. 박해수는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는데 태도랑 행동이 나를 많이 닮았다는 걸 느낀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쳐다볼 때 주머니에 손 넣고 쳐다보고 뽀로로도 팔 베고 본다.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박해수는 10년 무명 생활을 돌아봤다. 2007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박해수는 매체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데 10년이 걸렸다. 데뷔 10년 만에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이름을 알린 박해수는 “나도 기적적인 일인 것 같다.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이 도전하기 어려웠을 텐데 선뜻 해준다는 게, 정경호도 주연을 주로 했는데 주인공 친구로 나와준 게 대단하다. 그런 작품이 내 첫 주연작이었던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오디션을 떠올리며 “처음에는 내가 주인공인지도 몰랐다. 대본을 주고 김제혁이라는 인물을 읽어보라고 하더라. 그런데 계속 나와서 왜 계속 나오지 싶었다. (합격 후) 신원호 감독님이 어깨를 최대한 넓혀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목숨 걸고 운동했다”고 했다.
이후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됐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전후로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 “조금 오만방자해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