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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당귀’ 정지선, 달걀 3판 버린 막내에 분노 “울지 말고 나가”

서예지
입력 : 
2025-05-04 18:39:52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정지선 셰프가 달걀 세 판을 버린 막내에게 분노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정지선 셰프는 소방관들을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보스로 이상문 위원을 찾은 엄지원과 홍주연 아나운서가 모습을 보였다. 엄지원은 “제가 오늘 온다고 가져온 게 있어요. 엄마가 보자기에 싸서 퀵으로 보내주셨어요. 이거 할머니의 할머니대부터 있던 거예요. 저는 5천만원 예정합니다”라며 가보를 꺼냈다.

위원은 “시대는 한 100년 정도 됐어요. 답십리 혹시 아시나? 거기 가면 많아요. 100년 정도 되면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에요. 양반은 아니네. 고추장 단지 같은 거예요”라며 폭소했다.

이를 들은 엄지원은 “우리집 양반인데 그럴 리 없어요”라고 현실을 부정했고 이상문은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 싸게 사면 2~3만원에 살 수 있고 비싸게 사면 한 10만원까지”라고 덧붙여 패널을 폭소케 했다. 엄지원은 “이거 이사 갈 때 마다 모시고 다닌 건데... 관리비만 해도 2만원이 넘을 텐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심기일전한 엄지원은 다음 가보인 찻잔을 꺼냈다. 이상문은 “이건 진짜처럼 보이게 하려고 한 거지. 0원”이라고 말해 엄지원을 당황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엄지원은 꽃병을 의뢰, 이상문은 “이건 진짜 같은 가짜예요. 형체 자체가 안 맞아요. 가짜는 0원이죠”라며 가품임을 증명했다.

이상문은 “버리시려면 여기에 버리지 말라”라고 쐐기를 박아 좌중을 폭소케 했다.

돌고 돌아 KBS에 복귀한 두 사람은 김진웅 아나운서를 불렀다. 이때 명창 남상일이 등장, 홍주연은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불러 보겠습니다”라며 선곡했다. 그러나 뒤죽박죽인 음에 패널을 비롯해 모든 게스트가 충격받았고 특히 박명수는 “저 정도면 5월 결혼 반대입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현무 마저 “태어나서 노래를 한 번도 안 불렀나”라며 당황했고 “결혼 못 하겠네”라며 마음을 접었다.

이후에도 홍주연 아나운서의 노래 연습은 계속됐다.

두 번째 보스로는 이순실이 모습을 보였다. 순실은 “동탄에 식당 건물을 하나 지으려고요.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머니까 이제 집앞에서 하려고”라며 공인중개사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년에도 계약했다가 천만원만 날렸어. 생각의 시간을 갖다가 안 했지”라며 쓰린 과거를 밝혀 패널을 놀라게 하기도.

세 번이나 망했냐는 질문에 이순실은 “평양의 심심한 맛을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이번엔 고집을 꺾었죠. 그래서 냉면 판매량이 오른 거죠”라며 현지 입맛에 음식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는 “잘 오셨어요~ 여기에 냉면 전문점이 없어요. 1만 6천 3백세대가 있는데 전부 슬리퍼 신고 올 수 있는 거리예요. 주차 필요 없이 상권이 형성돼 있어요. 사람이 없어서 장사를 못 하는 곳은 아니에요”라며 고수의 냄새를 폴폴 풍겼다.

이에 순실은 “제가 조건이 있어요. 일단 넓고 비용도 적어야 해요. 그리고 집과 가까워야 해요. 마지막으로 팬이 많은 곳으로 가려고 해요. 제 팬이면 진짜 좋은 매물을 보여주세요”라고 조건을 걸었다. 이에 공인중개사는 “한군데 추천할 곳이 있는데 아무에게나 소개 못 해줄 곳이에요”라며 함께 이동했다.

식당에 방문한 순실은 “와 넓다!”라며 감탄, 주방의 상태도 매의 눈으로 확인했다. 계약하기에 앞서 네 사람은 갑작스럽게 삼겹살 파티를 시작했고 원 매장 사장은 “월 매출이 5,6천만원이었어요. 주말에는 3백명 정도 됐어요. 6년을 못 쉬었습니다. 명절 제외하고 못 쉬었어요”라고 속삭였다. 공인중개사는 “월세는 10년 전 가격보다 내렸어요. 월세가 5백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억에 420만원입니다. 권리금은 없게 해드릴게요”라고 꼬시기도.

식당 사장님이 “제 몸만 빠져나가겠습니다”라고 쐐기를 박아 이순실은 계약 전까지 갔다.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세 번째 보스로는 정지선 셰프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불편해도 괜찮아’ 촬영차 소방서에 왔습니다”라며 분당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발연기로 패널의 웃음을 산 정지선은 우여곡절 촬영을 끝낸 후 소방대원들을 위해 특별한 점심을 준비했다. 그러나 신입 셰프들과 손발이 전혀 안 맞는 상황에 “이걸 이렇게 두면 안 되지 않을까? 각자 할일 얘기 해봐”라며 서둘러 주변을 정리했다.

그러나 두 명의 신입 셰프가 계속해서 헤매면서 정지선은 “생각보다 개판이더라고요. 밥솥도 못 열고 좀 창피했어요. 마음을 내려놨어요. 내가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밝혔다.

박다솜은 “이제 수란 들어갈게요”라며 달걀을 한꺼번에 투하했고 VCR로 인제야 확인한 정지선은 “왜 그렇게 했지? 수란을 계속 망치는 것 같은데 왜 저렇게 못 하나 싶었죠”라며 당황했다. 패널 역시 무자비하게 버려지는 수란에 “아까워라”, “수란 하는 법을 안 가르쳐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수란 만들기에 발전이 없자 결국 정지선이 투입, “달걀 60개 중에 40개밖에 안 남은 거야? 100명 중에 나머지 60명은 어떡할 거야? 대처 방안을 스스로 생각을 해야지! 네가 나가서 사 오거나 아니면 여기 계신 분께 물어보던지”라며 지휘했다.

이후 다솜은 달걀 세 판을 들고 있는 상태로 넘어졌고 울먹이는 모습에 정지선은 “울지 마. 나가서 바람 쐬고 와. 주방 자체가 여성에게 쉽지 않기 때문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 싫어요”라며 막내에게 나갔다 오라고 한 이유를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네 사람은 성공적으로 요리 및 배식을 완료, 소방관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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