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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세령, 고물줍는 사연은? “지적장애 오빠·전남편 노름”(‘특종세상’)

김소연
입력 : 
2025-04-11 09:45:16
‘특종세상’.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가수 신세령이 고물을 주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신세령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세령이 핫핑크 자켓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고물을 줍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 무대를 한 뒤 곧장 오빠와 고물 줍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오빠는 지적장애 3급에 저장강박증도 앓고 있었다.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않고 주워야 직성이 풀리는 오빠는 옷 주머니 가득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가지고 다녔고, 방안에도 쓰레기를 잔뜩 쌓아뒀다.

신세령은 “(오빠랑) 조카랑 셋이 살았는데, 조카가 치료를 해야해서 병원에 가있고 (지금은) 오빠랑 둘이 산다”고 설명했다. 지적장애 3급인 조카는 알코올 중독으로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신세령은 “올케가 (바람 나서) 집을 나갔다”며 “내가 희생하면 온 가족이 다 행복할 것 같고, 부모님도 편하게 계시다가 가실 것 같아서 책임을 졌다”고 18년째 오빠와 조카를 돌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신세령은 과거 결혼 생활을 했으나 현재는 이혼했다. 신세령은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웠던 것을 회상하며 “혼자서 애하고 먹고살기는 정말 막막했다. 도둑질, 사기만 안 하고 해볼 거 다 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 아빠가 노름을 좋아했다. 가정은 등한시하고 또 사기죄로 구속됐다. 이 사람과 도저히 살 수 없어서 (헤어졌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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