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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가정 꾸린 모습 보고 싶어” 양정아, 김승수 고백 거절 (‘미우새’)

지승훈
입력 : 
2024-12-16 07:55:48
수정 : 
2024-12-16 07:57:33
‘미운 우리 새끼’ 양정아, 김승수. 사진ㅣSBS
‘미운 우리 새끼’ 양정아, 김승수. 사진ㅣSBS

배우 김승수가 동료 배우인 양정아에게 고백했으나 끝내 이루어지진 못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수는 양정아와 식사하면서 “(너) 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 싶고 일하고 싶을 때도 보고 싶고. 바쁘다고 하는데 시간 조금 나면 만사 제쳐놓고 연락해서 보자고 할까? 뭐하고 있나 되게 궁금하고.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이라며 “지금 누가 나한테 소개팅 시켜주거나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김승수는 “되게 힘들 때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네 생각하면 진짜 되게 많이 프레시 된다. 몸이 편해지고 스트레스도 없어지는 것 같고. 널 이렇게 케어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계속 더 점점 더. 좋은 거 보고 좋은 장소 보고 그러면 같이 왔으면 좋겠다 생각 들고”라고 말했다.

이에 양정아는 “너처럼 생각 많고 섬세하고 신중한 애가 얼마나 또 많이 생각을 했겠니. ‘나한테 특별한 연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하고 있고”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미운 우리 새끼’ 양정아, 김승수. 사진ㅣSBS
‘미운 우리 새끼’ 양정아, 김승수. 사진ㅣSBS

두 사람은 식사 후 일산 호수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은 여느 커플과 다르지 않았다. 이후 귀가를 위해 차에 올라탄 양정아는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말 한 마디 없이 창밖만 바라봤다.

양정아 집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양정아는 “우리가 나이도 있고 인연을 만나게 되면 특히 너는 결혼으로 가야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난 네가 행복하게 예쁜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거 너무 보고 싶다.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 그런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니까. 난 네가 그렇게 사는 걸 보고 싶다.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 마음”이라며 끝내 김승수의 마음을 거절했다. 양정아는 약 10여년 전 이혼한 바 있다.

김승수도 양정아의 말을 받아들이면서 덤덤한 척 했으나 눈시울이 맺힌 듯한 표정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양정아는 ”나는 너 오래 보고 싶다. 친구로 잃고 싶지 않다“는 마지막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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