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의 노래가 가을 극장가에 울려 퍼진다. 11월 감성 뮤직 노스텔지어 다큐멘터리, ‘바람이 전하는 말’이다.
영화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양희은 ‘하얀 목련’부터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들까지, 수많은 명곡 뒤에 존재했던 전설적인 국민 작곡가의 노래로 쓴 인생을 담는다.
대한민국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설적인 인물이자 1세대 기타리스트, 국민 애창곡 3,000여 곡을 만든, 바로 국민 작곡가 김희갑의 이야기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다큐를 제작해 온 감독 양희가 제작 기간 10년을 헌신해 완성한 영화는 조용필을 필두로 양희은, 장사익, 혜은이, 김국환 등 김희갑의 곡과 함께 화양연화를 보낸 가수들과 임진모 음악평론가, 김문정 음악감독, 지명길 작사가 등 음악계에 몸담은 이들의 생생한 증언도 담겼다.
또한, 영원한 김희갑의 파트너이자 국민 작사가인 양인자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민 작곡가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김희갑과 양인자 두 사람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까지 담겨 인간 김희갑의 매력을 풍성하게 그려낸다.
그의 음악은 당대 최고의 목소리를 통해 청춘을 물들이고 삶을 노래하며, 한 시대의 화양연화를 가장 빛나는 선율로 담아냈다.
그리고 그의 곁을 지킨 영원한 음악 파트너이자 짝꿍, 국민 작사가 양인자. 두 사람의 노래는 전 국민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세월을 넘어 사랑받아 왔다.
그 귀한 시간을 10년에 걸쳐 담아낸 카메라의 기록 속에서 인생의 황혼에 이른 거장이 건네는 따스한 위로와 노래로 쓴 인생이 스크린 위에서 새롭게 다시 되살아난다.
11월 5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