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를 휩쓴 K-애니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가 금의환향한다.
오는 17일 국내 개봉하는 ‘킹 오브 킹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다.
장 감독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대장정의 결실이다. 지난 4월 미국 개봉 직후 개봉 17일 만에 81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꺾었다. 이는 국내 단독 제작 영화 중 북미 최고의 박스오피스 스코어.
디즈니와 픽사, 드림웍스 등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즐비한 미국에서 이 같은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앞서 장 감독의 소개한 대로 “연령과 신앙을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평가 받는 작품은 ‘사랑’과 ‘가족’, ‘성장’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집중한다. 실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미와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완성도를 높였다.
각본과 메인 연출을 맡은 장 감독은 국내 VFX 1세대이자, 30여 년 간 영화, 드라마,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베테랑이다. 여기에 ‘암살’, ‘1987’, ‘더 킹’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촬영감독 김우형이 공동 연출자이자 촬영감독으로 함께하고, 음악은 ‘명량’, ‘파묘’ 등 70여 편의 작품을 작업한 김태성 음악감독이 맡아 감성을 더했다.
이미 로튼토마토 98%, 시네마스코어 A+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국내 상륙 전 이미 전 세계 120개국 개봉을 확정했다.
미국판 더빙에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활약했고, 한국어 더빙에도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양동근 등 국내 간판 배우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그 열풍이 예약된 가운데 K-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는 7월 17일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