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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파일럿’ 다음은 ‘좀비딸’...조정석, 3연속 흥행 노린다[MK현장]

이다겸
입력 : 
2025-06-30 12:31:37
‘좀비딸’. 사진l강영국 기자
‘좀비딸’. 사진l강영국 기자

배우 조정석이 ‘좀비딸’로 또 한 번의 여름 흥행을 노린다.

30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좀비딸’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필감성 감독,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조정석이 딸바보 아빠 정환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는 물론,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석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제가 연기한 정환은 동물원 맹수 사육사다. 그런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좀비가 된 우리 딸이 훈련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시키려고 하는 딸바보 아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을 보지 못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었다. 그래서 출연을 안 할 수 없었다”면서 “정환이 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에 딸이랑 놀다가 코를 긁혀서 오늘 메이크업을 하고 왔다. 저도 정환과 같은 딸바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좀비딸’. 사진l강영국 기자
‘좀비딸’. 사진l강영국 기자

극중 이정은은 은봉리 핵인싸 할머니 밤순 역, 조여정은 국가공인 좀비 헌터 연화 역, 윤경호는 정환의 오랜 친구 동배 역, 최유리는 정환의 딸 수아 역을 연기했다. 이중 최유리는 좀비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필감성 감독은 “최유리가 좀비 연기도 해야 하고, K팝 댄스도 잘 춰야 했다. 학업과 병행해서 준비를 했는데,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또 특수 분장이 힘든 작업이지 않나. 어떤 렌즈는 시야가 잘 보이지 않기도 하는데, 그런 상황에도 스태프들에게 먼저 예쁘게 다가가는 모습이 대단하고 어른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최유리는 “처음 좀비 분장을 하고 거울을 보니까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원래 몸을 잘 못쓰는데, 이번 작품에서 수아가 되기 위해서 안무 선생님 인솔하에 정말 열심히 임했다. 좀비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사랑스러운 수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강아지와 같은 동물의 느낌을 참고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유리 뿐만 아니라 이정은도 작품에서 할머니 분장을 했다. 노인 역할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20대 때 70대 역할도 했다. 무대에서 다져진 경험이 영화에 쓰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요즘에 어른들이 피부가 워낙 좋지 않나. 되게 액티브한 할머니라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많이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조정석은 ‘엑시트’(2019), ‘파일럿’(2024)에 이어 ‘좀비딸’로 또 한 번 여름 흥행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또 여름에 개봉을 한다. 제게 운이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다. 여름 개봉이 쉽지 않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엑시트’와 ‘파일럿’이 7월 31일 개봉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좀비딸’은 하루 빠른 7월 30일 개봉이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정은은 “‘좀비딸’은 즐겁게 웃고 감동 받을 수 있는 영화다. 집에서 간단한 버튼으로 눌러서 보는 것도 좋지만, 함께 보여서 공생하는 이야기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한국 영화의 부흥을 위해 잘 부탁드린다”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좀비딸’은 오는 7월 30일 개봉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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