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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가즈아” 코믹·액션·가족 다 잡은 ‘히트맨2’[MK현장]

한현정
입력 : 
2025-01-15 17:24:58
강영국 기자
강영국 기자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 잡을 업그레이드 된 ‘히트맨2’가 온다.

최원석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최원섭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드디어 2편을 공개하게 됐다. 설레고 기대된다”고 인사했다.

최 감독은 “스케일을 키워 액션, 미술 애니메이션을 강화했다. 권상우의 코믹액션은 독보적”이라며 “캐릭터들의 캐미는 물론 액션을 하면서도 재미있게 비트는 걸 잘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했다.

권상우에 대해서는 “고난도 액션을 대역 없이 모두 소화했다. 날씨가 덥고 힘든 일정도 즐겁게 현장을 이끌어줬다. 최지우 씨의 카메오 출연도 성사시켜줬다”고 고마워했다.

권상우는 “지난 연말부터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극장에 보여서 기분이 좋다. 다양한 영화를 많은 분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개봉 소감을 밝힌 뒤 “설 연휴에는 재키 찬(성룡) 영화가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히트맨2’ 또한) 비슷한 느낌일 거다. 가족들과 같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웃음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1편이 500만 명이 넘은 영화는 아니었다. 2편이 나올 만큼 흥행하진 않았고, 특히 코로나19 시국이 겹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히트맨2’ 제작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론 ‘복수전’을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1편보다 충분히 더 많은 분께 기쁨을 드리리라’,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I ㈜바이포엠스튜디오
사진 I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웹툰 작가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액션물.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등이 출연한다.

최 감독은 정준호 이이경을 두고 “애드리브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자제를 시킬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기억에 남는 건 영화 초반 정준호와 이이경이 갤러리에 휴지 들고 넘어지는 장면이다. 시나리오에서는 그냥 오는 장면인데 정준호가 넘어지면서 들어오시니까 이이경은 그다음에 슬라이딩하더라”라며 “현장에서 수정하고 콘티를 무시하고 찍은 장면”이라고 했다.

3편도 나올 건가라는 질문에는 “1편 쓸 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쓴 거라 당연히 가능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그날이 더 빨리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영국 기자
강영국 기자

황우슬혜는 이번에도 황우슬혜했다. 더 예뻐진 미모만큼 더 찰진 욕설과 액션으로 감초 열연의 끝을 보여준 것. 배우들은 입을 모아 “황우슬혜의 연기에 깜짝 놀랐다. 정말 리얼하게 잘해줬다”고 극찬했다.

먼저 권상우는 황우슬혜와 부부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황우슬혜만 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가 있다. 그만의 분위기와 말투와 그런 게 독보적이라, 우리 ‘히트맨’ 시리즈에서 볼 수 있던 건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정원 신도 찍을 때 제가 현장에서 잘 안 웃는 배우인데 슬혜 때문에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이어 “우리 영화가 12세 관람가를 받을 수 있는데 15세를 받은 이유가 ‘남편이 너무 맞는다’는 말이 있다. 그걸 관객분들이 유쾌하게 봐주시겠다는 생각에 맞으면서도 행복했다. 슬혜랑은 영화 잘 돼서 케미로 쭉 갔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전했다.

황우슬혜 역시 “오빠가 항상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작품할 때, 연기할 때 너무 큰 힘이 됐다. 오빠의 자세나 항상 배려하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우고, 시즌3에도 같이 부부로 같이 나오게 되면 더 많이 써주실 거라고 믿는다. 전 오빠 믿고 열심히 했고, 오빠 믿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빠를 때릴 때 항상 피하거나 깜박깜박 거린다. 그럼 제가 더 재밌어서 하는데, 어떻게 나온지는 모르겠다”고 했고, 이이경은 “슛이 돌면 눈이 돌아서 진짜 때린 거라고 봤다. 진짜 팍팍 소리랑 퍽퍽 소리가 들렸다. 리얼함이 살렸던 것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정준호도 “보통 여배우는 그런 신을 시키면 못하고, 미안해하는데. 우리가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리얼하게 잘 표현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히트맨2’는 오는 22일 새해 연휴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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