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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울고 웃고 박수치며...품격지킨 ‘서울국제영화대상’[MK무비]

한현정
입력 : 
2024-12-06 10:48:47
故김수미·송재림 애도...한 명의 스타 아닌 영화인들의 축제
故김수미·송재림 애도
故김수미·송재림 애도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이 5년 만에 개최된 가운데, 최근 세상을 떠난 고인 故김수미·송재림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는 한편, 의미깊은 수상의 기쁨도 나눴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국제영화대상’은 (사)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지잔 2012년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으로 시작해 11회까지 개최되어왔다. 올해부터는 ‘서울국제영화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한 가운데, 2023년 4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개봉된 영화와 드라마,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작품상은 ‘범죄도시4’가, 감독상은 ‘탈주’의 이종필 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최다관객상의 트로피는 ‘서울의 봄’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그녀가 죽었다’에서 비호감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변요한이, 여우주연상은 ‘소풍’으로 내공의 끝을 보여준 김영옥, 나문희 배우가 공동 수상했다.

사진 I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사진 I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변요한은 “2015년 이 자리에서 인기 스타상을 받았고, 10년이 지난 뒤 이 상(남우주연상)을 받으니 선배님들께서 쭉 지켜봐 주신 것 같아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가진 재능으로 최선을 다해 한국 영화를 지키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조진웅은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을 품에 안았다. 영예로운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이 자리가 너무 든든하다. 앞에 계신 선생님들, 선배님들이 이끌어와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이렇게 큰 축제에 불러 주시고 영광스럽게 상까지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선배님들의 수고와 노고, 명예에 흠이 가지 않도록 저도 후배로서 열심히 정진하겠다. 대한민국 영화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라고 외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고 김수미 배우가 선정돼 다시금 그리운 얼굴을 화면으로나마 마주하고 추억할 수 있었다. 故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고인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고인의 수상에는 며느리인 서효림이 대리 수상자로 나섰다. 서효림은 “지금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어머니에게 이런 (특별 공로)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유별나기도 하고 고집스럽기도 한 어머님, 이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많은 정을 나누셨다.(생전에) 배우라는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셨다.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고인, 故 송재림에 대한 애도도 이어졌다.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로 OTT 부문 특별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정유미가 고인을 언급한 것.

송재림은 39세라는 안타까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정유미는 소감을 전하던 중 “함께 연기했던 송재림 배우가 그곳에서 평안한 안식 속에 있기를 바란다”며 진심을 담아 애도했다.

한 스타의 개인사가 아닌, 사생활 이슈 해명의 자리가 아닌, 오롯이 영화인들의 축제였다. 새삼 영화제의 품격이란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다음은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수상작(자)>

▲작품상 : ‘범죄도시4’

▲감독상: 이종필 (‘탈주’)

▲최다관객상 : ‘서울의 봄’

▲남우주연상 : 변요한 (‘그녀가 죽었다’)

▲여우주연상 : 김영옥, 나문희 (‘소풍’)

▲남우조연상 : 김재철 (‘파묘’)

▲여우조연상 : 이윤지 (‘드림팰리스’)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 : 조진웅 (‘데드맨’)

▲아시아 인기배우상 : 뤄밍제 (중국)

▲심사위원 특별상 : 엄태구 (JTBC ‘놀아주는 여자’)

▲드라마부문 최고 연기상 : 공민정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특별 공로상 : 고 김수미

▲공로상 : 이해룡

▲엔터테이너상 : 임원희

▲OTT부문 특별 연기상 : 정유미 (티빙 ‘우씨왕후’)

▲OTT부문 작품상 : 티빙 ‘피라미드 게임’

▲남자최고인기상 : 변우석 (tvN ‘선재 업고 튀어’)

▲여자최고인기상 : 고민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신인감독상 : 허명행 (‘범죄도시4’)

▲신인남우상 : 박지훈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신인여우상 : 이주명 (‘파일럿’)

▲아시아 신인배우상 : 레지나 레이(대만)

▲다큐멘터리 감독상 : 장이레, 최동호 (‘춘천대첩 72시간’)

▲영화발전 기업인상 : 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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