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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1위라니”...정일우, ‘범죄자’로 일본 데뷔 [현장 LIVE]

양소영
입력 : 
2026-07-30 15:24:08
‘범죄자’ 정일우. 사진|스타투데이DB
‘범죄자’ 정일우. 사진|스타투데이DB

정일우의 첫 OTT 도전이자 일본 데뷔작 ‘범죄자’로 전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범죄자’ 내한간담회가 열렸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과 배우 정일우가 참석했다.

‘범죄자’는 형사, 기자, 생존자라는 ‘결코 만날 것 같지 않았던 세 사람’이 목숨을 건 추적 끝에 거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크라임 미스터리다. 일본의 인기 TV 시리즈를 집필한 각본가이자 소설가 오타 아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화장실의 피에타’ ‘하나레이 베이’ ‘에고이스트’ 등을 연출한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일본 배우 타카하시 잇세이, 사이토 타쿠미, 미즈카미 코시 등이 출연했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영화제로 한국에 올 일이 자주 있긴 했는데 ‘범죄자’로 배우 정일우와 함께해서 감개무량하다. 좋아하는 한국 감독이 많은데, 제 작품을 가지고 올 수 있게 돼서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출을 맡게 된 건 프로듀서가 의뢰를 줬는데, 제 전작 ‘에이고이스트’를 좋아해줘서 만나게 됐다. 이런 기획이 있는데 연출을 맡아보겠냐고 하더라. 원작을 읽으면서 각본을 몇 편이나 쓰신 분이 소설 작가로 데뷔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저도 10년 정도 감독으로 지냈지만, 내가 해온 커리어를 지키는 게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서 작가의 열정을 그대로 영상화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일우 캐스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보기 전에 정일우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제가 배우 캐스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작품보다도 실제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느냐다. 정일우는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가족’을 보고 훨씬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는 확신, 포텐셜이 느껴져서 출연을 제안했다. 실제로 정일우와 같이 일을 해보니 일본에서 데뷔작이라고 하지만, 오랜 경력을 가진 배우고, 같이 일을 해보니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하더라. 그게 기쁘더라. 신 하나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제시해줬고, 연기 열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정일우의 인간적인 매력도 크지만, 저는 작품을 할 때는 어떤 도전이 가능할지에 집중한다. 정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치켜세웠다.

‘범죄자’ 사진|아마존 프라임
‘범죄자’ 사진|아마존 프라임

정일우는 정체불명의 남자 타키가와 역을 맡아 첫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도전했다.

정일우는 “저의 일본 데뷔작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이 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어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를 묻자 “3년 전에 감독님이 제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보고 언젠가 작업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해줬다. 3년이 흐르고 ‘범죄자’에서 키가 되는 타키가와를 하자고 해서 단번에 수락했다. 원작을 3번 읽으면서 캐릭터를 분석했다. 선인지 악인지 헷갈릴 정도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이 캐릭터가 가진 수수께기의 해답을 찾으려고 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 오랜 시간 해외에서 다양하게 활동했는데, 일본 데뷔작인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일우는 “일본에서 이 작품을 촬영한 게 두 달 반정도가 된다.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촬영했는데, 언어나 문화적인 부분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줬다. 현장에서 오히려 집중해서 하려고 하니까 외국에서 촬영한다는 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일우.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정일우.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정일우는 캐릭터에 한국적인 요소를 녹였다고 했다. 그는 “타키가와가 원작에서는 일본인인데, 한국인으로 바꿔줘서 한국적인 걸 가미하면 더 풍성해질 것 같더라. 타키가와가 지압볼을 만지는데, 한국에서는 호두알로 지압하지 않나. 그런 아이디어를 드렸더니 좋다고 하더라”며 “제가 군복무할때 신었던 전투화를 신었다. 킬러 캐릭터라 왜 이 사람을 캐스팅했을까를 생각하면 특수부대에서 활동한 친구가 아닐까 싶어서 그런 부분 안에서 한국인스러운 부분을 가미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촬영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비밀이라서 왜 정일우는 일본에 있냐고 궁금해하더라. 제가 유튜브에 우메보시 파스타를 요리하는 걸 올렸다. 촬영 중이라고 못하고 출장중이라고 했다”며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했는데, 일본에서도 활동해서 기쁘다. 이제는 시장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다양한 나라 배우들이 같이 모여서 작품하다 보면 한국 콘텐츠도 많이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일우는 “서른 번 정도 리허설을 하더라. 일본에서는 리허설을 많이 하는구나 싶었는데, 모두가 그런 건 아니라고 하더라. 오히려 저는 좋았다”며 “감독님이 최대한 비워내달라고 하더라. 비워내는 게 어려운 데, 이번 작품에서 최대한 비워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범죄자’는 공개 후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정일우는 “감사하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이 이 작품을 봐주길 바란다. 이 작품은 범죄 스릴러 작품이지만 각각의 캐릭터를 관찰자로 바라보며 흘러간다. 각 인물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다음 에피소드가 어떻게 흘러갈지 하는 것에서 끌림을 주는 것 같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끝으로 “요즘 다양한 나라에서 배우로 활동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요즘 한국 시장이 어렵다. 이럴 때에 앞으로도 더 많은 합작 작품이 생겨서 새로운 기회가 펼쳐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범죄자’는 지난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전 세계에 순차 공개 중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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