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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보이콧’에 그래미 CEO “음악 분리 아냐, 본상 수상도 가능해” 해명

지승훈
입력 : 
2026-07-30 10:32:41
방탄소년단. 사진ㅣ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사진ㅣ빅히트뮤직

미국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출품 보이콧 선언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30일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 부문은 아시아에서 탄생한 팝 음악의 다양성과 성장, 예술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더 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인정받을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일 뿐 음악을 구분하거나 분리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르 부문 신설이 그래미 본상인 제너럴 필드(General Field)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메이슨 주니어는 “아시안 팝을 비롯해 재즈, 컨트리 등 장르 부문에 출품한 작품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 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장르 부문과 제너럴 필드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며, 아티스트는 두 부문 모두에 출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장문은 방탄소년단이 전날 멤버들의 SNS를 통해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출품 보이콧 배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이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레코딩 아카데미가 해당 부문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음악을 지역과 언어 기준으로 분류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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