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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아냐?”…655만 미국 유튜버, 한국 고시원에 경악

김소연
입력 : 
2026-02-09 11:12:30
드류 빈스키. 사진| 유튜브
드류 빈스키. 사진| 유튜브

구독자 655만명의 미국 유명 유튜버가 한국의 고시원을 체험한 뒤 열악한 주거 환경에 “감옥 같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지난 1일 여행 유튜버 드류 빈스키(34)는 자신의 채널에 “한국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 내부(Inside the Smallest Apartment in Korea)”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9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193만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상에는 한국의 고시원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서울은 지구에서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하고, 가장 바쁜 도시 중 하나다. 그런데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작은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마이크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라며 서울 은평구, 동작구, 동대문구 등에 위치한 고시원을 소개했다.

그가 마주한 현실은 충격적이었다. 은평구의 한 고시원을 방문한 그는 입구에서부터 “폭이 2피트(약 60cm)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며 좁은 공간에 혀를 내둘렀다.

드류 빈스키는 과거 한국 거주 경험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3년 한국에서 2년간 원룸에 살았다”며 “당시 세면대에 샤워기가 같이 달려있었는데, 레버가 하나뿐이라 처음엔 물을 잘못 틀어서 옷이 다 젖은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원룸의 작은 화장실에 익숙한 그였지만, 고시원의 열악한 환경에 그는 경악했다. 고시원 바닥 타일에 눌러붙은 누런색 자국을 본 드류 빈스키는 “소변 자국이냐”고 물었고, 거주자는 직접 물을 틀어 보이며 “배수구가 막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아서 생긴 물때”라고 해명했다.

그가 만난 고시원 거주자들은 고시원에 사는 이유로 ‘저렴한 비용’을 꼽았다. 거주자들은 “월세 250달러(약 36만원)에 에어컨,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밥과 라면, 김치도 무제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드류 빈스키는 “5분 있었는데도 벌써 몸이 불편하고 답답하다”면서 “서울에서 15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고시원 같은 좁은 방에 산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월세 200달러(약 29만원)인 방을 본 그는 “누군가는 이곳을 옷장이라고 부를 것”이라며 “정말 감옥 같다”고 씁쓸한 현실을 짚었다.

구독자 655만 명을 보유한 드류 빈스키는 전 세계 197개 국가를 방문한 것으로 유명한 유튜버다. 영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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