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A씨가 자신이 게재했던 영상이 AI로 조작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17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전에도 한국 남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에게 DM을 보낸 경험이 있다. 다만 연예인으로부터 직접적인 답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당시에는 그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 역시 성적인 대화에 동조하고 참여했던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문제라고 느낀 지점은 올해 4월에 받은 메시지이며, 해당 인물의 대화 수위가 그 시점에서 명백히 선을 넘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이경과의 대화 도중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며 “이에 저는 배우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즉각적으로 셀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표현 수위가 점차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방향으로 변해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해당 배우가 제 DM에만 응답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와 DM을 주고받았던 몇몇 분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으나, 그분들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폭로 후 이이경과의 메시지를 나눈 영상을 AI로 생성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가 다시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인해 AI로 생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 해당 내용은 사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이경은 지난 10월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이경 역시 직접 입장문을 게재하며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A씨의 입장 번복과 추가 폭로에 소속사 측은 법적 절차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논란의 여파로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으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도 무산됐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