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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마비’ 김윤아 “언제 죽을지 몰라 더 채찍질”

한현정
입력 : 
2025-11-15 08:47:59
KBS 2TV
KBS 2TV

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뇌신경마비 투병 후 더 간절해진 마음을 고백했다.

김윤아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 출연해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리며 바쁜 근황을 밝혔다.

그는 “저희 스케줄을 보고 신인도 아니고 이렇게 바쁘게 하느냐고 놀라곤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과거 몸이 안 좋아서 음악을 더 이상 할 수 있을지 못할지 기로에 선 적이 있다”며 “그 때 생각한게 언제 사람 죽을지도 모르고, 이 앨범이 내가 마지막으로 낼 수 있는 앨범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죽어야 되지 않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게 한번 각성하고 나니까 그렇게 살면 안되겠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채찍질, 달려 최대치를 내라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밀도가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권정열은 이를 듣고 “보통 그렇게 아프고 나면 반대가 아닌가. 좀 쉬엄쉬엄 해야지 할텐데 이렇게 음악에 매진하는게 대단하다”고 놀라워 했고, 김윤아는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윤아는 뇌신경마비를 투병 중이라 밝힌 바 있다.

그는 “2011년 자우림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서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마비가 왔었다”며 “나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도 마비 후유증 탓에 몇몇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며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 다행히 청각과 근육이 어느 정도 회복돼 일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도 했다.

김윤아는 2006년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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