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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만 유튜버’ 슈카, ‘일베 로고’ 사과 “교묘하게 조작돼 있어서…”

김소연
입력 : 
2025-09-29 18:41:04
수정 : 
2025-09-29 18:43:29
슈카. 사진| 유튜브
슈카. 사진| 유튜브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46)가 방송 중 사용한 이미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합성된 것임을 확인하고 사과했다.

슈카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에 ‘3,500억 달러, 현금 지급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슈카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금주 라이브 중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가 송출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이미지는 교묘하게 조작되어 있어, 리서치 팀의 1차 검수와 저의 2차 검수 과정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카는 “앞으로 검수 전담 직원을 두어 3단계 검수 체계를 마련하고 더욱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8일 미국의 연이은 국제기구 탈퇴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던 중 WHO(세계보건기구) 로고를 화면에 띄웠다.

그러나 방송에 사용된 로고는 정식 로고가 아닌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하는 변형된 이미지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로고에는 WHO 로고에 담긴 세계 지도 대신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카는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슈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을 목적으로 합성된 로고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l 유튜브
슈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을 목적으로 합성된 로고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l 유튜브

슈카는 지난 7월에도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해 비판받은 바 있다.

당시 슈카는 “이번 실수는 저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 사항이며,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동해는 동해이며,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사죄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카는 경제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로, 구독자 361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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