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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시크릿 가든’이 온다...강태오X김세정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종합) [MK★현장]

금빛나
입력 : 
2025-10-30 12:53:31
수정 : 
2025-10-30 13:54:11

“MBC 정문에 커피가 흐를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혼체인지’ 사극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열애설’을 부를 정도로 방송 전부터 찰떡 케미를 자랑한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의 로맨스 호흡은 두 자리 수 시청률 돌파에 성공하며 공약으로 내건 ‘커피 나눔’에 성공할 수 있을까.

30일 오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 이동현 PD가 참석했다.

30일 오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 이동현 PD가 참석했다. / 사진 = MBC
30일 오전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 이동현 PD가 참석했다. / 사진 =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강태오와 김세정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로 서로의 영혼이 바뀐 과정을 연기하며 ‘1인2역’을 선보인다.

‘이달에는 강이 흐른다’ 연출을 맡은 이 PD는 작품에대한 부담을 드러내며 “항상 기사에 MBC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실 때마다 잘 돼야 할텐데라는 마음으로 ‘죽어라’ 노력을 많이 했다. 많은 괴로움을 드렸고 현장 스태프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드리면서 노력했다. 부담감을 떨쳐낼 만큼 성적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강태오는 ‘녹두전’ 이후 6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다. 오랜만에 사극에 도전하는 만큼 ‘녹두전’을 다시 돌려 봤다고 고백한 강태오는 “영혼체인지니 리허설을 할 때 김세정을 많이 지켜봤다. 조언도 많이 구하고, 대뜸 웃어보라고 해서 웃는 모습이라든지 습관이라든지 표정 등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을 캐치하면서 작품에 녹여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세정의 밝은 에너지를 담으려 했다고 말한 강태오는 “에너지 바 같은 모습이 있어서, 그걸 몸이 바뀐, 영혼이 바뀔 때도 잘 가져갈 수 있겠금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오빠와 제가 가지고 있는 결이 비슷해서 캐릭터의 결은 같다고 느껴졌다. 외관도 서로 도움을 받았지만, 안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든지 시선도 공유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영혼체인지’ 설정의 대표작인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하지원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는 김세정은 “하지원 선배님께 ‘어떠셨냐’ 여쭤봤더니 상대 배우와 많은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더라. 이야기 많이 나누라고 조언해 주셔서 그걸 바탕으로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같이 호흡을 많이 맞췄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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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는 왕 대신 대리청정을 하며 조정을 다스리고 있는 왕세자 이강을 연기한다. 이강은 철없는 왕세자라는 사람들의 평가와 달리 상이 세운 궐의 규칙을 무너뜨리고 제대로 된 법도를 세우고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인물이다. 김세정은 타고난 장사 수완을 자랑하는 부보상 박달이를 연기한다. 고운 얼굴에 능청스러운 입담을 구사하며 남다른 발랄함을 발산할 예정.

이신영은 이강의 사촌동생인 제운대군 이운 역을 연기한다. 자리를 되찾으려는 욕심 없이 현실을 받아들였지만 과거 왕의 적장자라는 이유로 늘 경계를 받고 있다. 홍수주는 좌상 김한철(진구 분)의 무남독녀 외동딸 김우희를 연기한다. 김우희는 왕실을 제멋대로 쥐고 흔드는 아버지의 권력만큼이나 서늘한 기품을 지녔닌 인물이다. 이강의 정적인 김한철은 진우가 연기한다. 김한철은 현재 주상 위에 좌상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권력의 정점에 다다른 인물로, 하나뿐인 딸마저 수단으로 활용할 정도로 냉혈한이다.

이 PD는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두 주인공은 대본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배우는 없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떤 숨은 시크릿을 잘 표현하기에 두 배우의 결이 가깝고, 얼굴 합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신영은 마지막에 합류하게 됐다. 운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이 있다. 숨은 슬픔과 복잡한 마음, 밝고 명랑하면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남들에게 표현할 때 밝고 명량하게 하지 않느냐. 그걸 잘 표현해줄 배우를 찾다가 이신영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수주는 우희라는 캐릭터에 조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있었다. 그거에 부합하는 분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 와중에 만나게 됐다. 미팅을 했는데 가지고 있는 보이스 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역을 연기하기에. 그래서 결정했다”며 “진구는 시크릿이 있는 캐럭터다. 단순한 악당이 아닌 숨은 사연과 복잡한 결을 잘 표현해줘야 하는 톤이어서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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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과 홍수주는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로 첫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김세정은 “첫 사극이어서 걱정도 많이 하고 고민도 됐었는데 박달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해야할게 너무 많더라. 몸이 바뀐 것도 연구해야 하고 사투리도 연구해야 하고, 달이가 사극 말투를 많이 쓰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박달이를 어떻게 연구해야 재밌을까를 더 많이 고민했다”며 “사극으로서 챙겨야 하는 한복의 태라든지 멋진 문화를 살리고 싶어서 해봤다”고 말했다.

홍수주는 “사극이라서 그런 것보다 작품 들어갈 때 긴장하는 마음 반 설렘 반으로 들어가는데 감독님께서 제 톤을 좋아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톤을 잘 잡아주셔서 감독님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며 “저는 너무 좋다. 재밌었고, 선배님과 스태프 감독님,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이 진짜 다 성격이 재밌고 좋으셔서 사극이라서 보다는 현장에 너무 재밌고 좋아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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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도 언급했다. 시청률 질문에 “솔직히 부담돼서 죽을 거 같다”고 말한 이 PD는 “시청률이라는 것은 제 생각에는 잘 만들고 재밌게 만들기보다 시청자 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야 하며, 시기와 잘 맞아서 타이밍이 맞아야 잘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성적은 겸허히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들과 행복하게 찍었고 할 수 있는 걸 다 쏟아부었다. 후반작업도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 정말 정신없이 일만 해서 고사 날 하루 회식했었는데, 작품 끝나고 회식을 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바라는 시청률에 “두 자릿수 이상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이 PD는 “나온다면 MBC 정문에서 커피 작다. 제 사비로”고 말했으며, 이에 강태오와 이신영이 100잔씩 보탰다. 김신영과 홍수주는 주연배우와 함께 한복을 입고 커피를 나누겠다고 거들었으며, 진구는 한복 입고 나오는 대신 300잔을 추가하면서 ‘시청률 돌파’를 기원했다.

한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31일(금)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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