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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농사 아내 “생활비도 내 몫”…이장 남편 “소홀한 적 없다” 반박에 갈등

김승혜
입력 : 
2025-07-01 08:00:25

“생활비도 제 몫이에요.” 딸기 농사를 짓는 아내가 터져 나오는 속내를 꺼냈다.

3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선 마을 이장으로 활동 중인 남편과 그의 아내가 겪고 있는 일상과 갈등이 전파를 탔다.

하루 종일 딸기 농사에 매달리는 아내는 남편의 마을 활동으로 인한 소홀함에 외로움과 고단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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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든 생활비를 아내가 감당하는 상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남편은 양파와 벼농사 수익을 개인 용도로만 사용 중이며, 아내는 “딸기 수익으로 우리 식구 전체를 책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남편은 “한 달에 개인 생활비 200만 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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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선 아들과의 갈등도 함께 그려졌다. 농사 중 자주 사라지는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원망과 어머니의 말투에 상처받았다는 고백까지 이어지며, 세 가족의 균열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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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장의 역할보다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자리로 돌아와야 할 때”라며 “통장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끝내 “충실히 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해 변화를 예고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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