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80평 집도, 냉장고는 예외가 아니었다.
19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 Baek Z Young’에 공개된 영상에서 백지영은 미국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여름맞이 정리에 나섰다.
스마트 안경을 언박싱하던 그 순간, 주방에선 “띠링~”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7년째 사용 중이라는 냉장고에서 계속 울리는 경고음. 백지영은 “문이 잘 안 닫힌다”, “테트리스를 잘해야 한다”며 급하게 수습했지만 결국 “A/S를 불러야겠다”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제작진이 “새로 사는 게 빠르지 않냐”고 하자 “저걸 버리고? 행사 0.25번은 뛰어야 하는데?”라는 자막이 더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테라스로 자리를 옮긴 백지영은 고장난 건조기 대신 빨래를 널고 있었다. “요즘엔 다 고장난다. 근데 햇빛에 말리는 것도 좋다”며 웃는 모습은 화려함보다 현실에 가까운 진짜 일상을 보여주는 듯했다.

자택은 강남, 살림은 현실. 백지영의 하루는 그렇게, 고장 난 냉장고 소리와 햇살 속 빨래 냄새로 가득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