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저격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의 도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혜은은 “제가 평상시에 여성하고 약자에 대한 마음이 큰 편이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커진 것 같다. 배우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되셨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정말 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계도 어렵고 K콘텐츠가 위상을 떨치고 있는 이때 제작환경이 어려워져서 영화는 거의 잠식되어가고 있는데 문화 분야에서 문화강국의 위상을 떨쳐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앞서 김혜은은 유시민 직가가 5월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김문수)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는 발언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유 작가는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김문수 씨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으며,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혜은은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쩔어 사는 썩은 지성인이 아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었고,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한 이후 댓글 기능을 차단했으나, 지속적인 논란이 일자 지난 4일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를 올리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용산(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