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여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전 11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라이브 방송에는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및 풋옵션 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민희진은 여론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직접 (댓글을) 보지는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 해줘서 알았다. 며칠 전에도 길에서 사인해달라고 했는데 여론이 안 좋다고 하니까 ‘온라인, 오프라인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지?’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후에 거의 1년 반 동안 조용히 있었는데,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오해가 커지는 것 같다. 안 좋은 기사들이 많이 나는데, 일반인으로서 제가 대응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어딘가에 일부러 나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주위에서 ‘그래도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지 않나’라고 하더라”라고 유튜브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민희진은 2024년 11월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직후, 260억 상당의 풋옵션 행사를 위한 대금 청구 소를 제기했다.
이 풋옵션은 민희진이 하이브와 맺은 주주간계약의 핵심 요소로, 민희진은 산정 기준 연도인 2022~2023년 어도어의 영업실적에 따라 약 260억 원을 청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하이브는 지난해 7월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민희진의 풋옵션 권리도 소멸했다고 맞서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