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과 안유정이 최종 커플이 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김진웅, 김종현 아나운서의 단체 미팅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성들의 자기소개가 끝난 후 남성들의 자기소개가 시작. 종현은 “KBS 아나운서 최연소로 입사했다. 10년 차”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진웅은 “저는 88년생이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소개팅에서 한 번도 잘되어 본 적이 없는데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만추가 아니라 낭만추를 하겠습니다. 저도 성악을 전공했는데”라며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러면서 노래를 틀어 성악 공연을 했고 VCR을 보던 패널은 “아이고 그만해”라며 질색했다.
종현은 “이렇게 다 해놓고 안 되면 얼마나 망신이냐”며 웃음을 참고 있었고 전현무도 “지금 다른 남성들도 한 명 제꼈다고 생각 중”이라고 비수를 꽂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엄지인이 노래를 끊기 위해 김진웅에게 전화, 전현무는 “엄지인이 올해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라며 칭찬했다.
다른 두 남성의 자기소개가 재개. 한 명은 정형외과 전문의, 다른 한 명은 미국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김숙은 “성지인 대표(결혼정보회사 대표) 오라 그래”라며 대신 분통했다.
전현무는 “종현이는 한 두 표 받을 것 같은데 진웅이는 단언컨대 0표”라고 예상했다. 진웅과 종현 둘 다 인플루언서 유정을 첫인상 1순위로 꼽았다. 패널의 예상과 달리 성희는 종현, 다인과 유정은 “사람이 선해 보인다”며 진웅을 선택했다. 3명의 여성 멤버 모두 아나운서를 뽑은 가운데 패널은 “아우 감사하다”며 대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진웅, 종현, 유정 세 사람은 야외에서 고기를 구웠다. 유정은 종현의 땀을 닦아주며 호감을 보였고 성희도 진웅의 땀을 닦아줬다. 식사 중 종현은 끊임없이 유정을 챙겨주면 점수를 획득했지만 진웅은 음료를 쏟는 등 실수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최종 선택의 시간. 성지인은 “한 커플 나왔다”며 “여성분 유정님, 남성분 종현님”이라며 둘이 커플이 됐다고 했다. 유정은 “종현 씨가 마음에 들고 나서부터는 진웅 씨에 대한 마음이 식었어요. 종현 씨 땀 닦아줄 때 설렜다”며 진웅에서 종현으로 마음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두 번째 보스로는 콘서트 안무 연습하는 코요태가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종민은 빽가와 신지를 헬스장으로 데려왔다. 종민은 “2세 준비로 운동을 꾸준히 하거든요. 엽산도 먹고 있다”며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엄지인은 “진짜 제대로 준비한다”며 놀랐다.
그러면서 빽가와 신지에게는 “우리가 콘서트를 3시간 30분 하잖아. 우리는 무조건 체력이 필요하거든. 3시간을 뛰려면 하체가 받쳐줘야 해”라며 하체 운동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후 종민은 체력 관리를 위해 뭔가를 준비했다며 닭백숙 식당으로 들어갔다. 신지는 김종민에게 “코요태 합류 후 4개월쯤 ‘99초 스탠바이 큐’에 출연했잖아”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종민은 “내가 말 잘 못했는데 호동이 형이 웃긴다고 계속 말을 시킨 거야. 그땐 얼굴도 괜찮아서”라며 셀프 미남 인증을 했다.
종민은 “‘천하제일외인구단’ 폐지하고 만들어진 게 ‘무한도전’이야”라고 했다. 이를 듣던 빽가는 “근데 왜 형을 ‘무한도전’에 안 데려갔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신지도 “나영석 피디님은 왜 오빠를 ‘신서유기’에 안 데려갔을까?”라고 물었다. 박명수도 “그러게. 나영석 피디한테 물어보라”고 궁금해했다. 신지는 “오빠가 ‘1박 2일’에 잡아두기 위한 건가”라고 자문자답했다.
2년만의 단독 콘서트라는 코요태는 공연 5시간 전 리허설을 시작했다. 신지는 음향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혼자 음향 테스트했고 김종민과 빽가도 신지의 지휘에 서둘러 리허설을 했다.
걱정과 달리 코요태는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보스로는 안유성 명장이 등장했다. 김종민은 “안유성 셰프님 뵙고 싶었어요. 얼마 전 김치하시는 거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라며 안유성을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전현무가 “누구 먹여주고 싶어서?”라고 묻자 종민은 “아내죠~ 같이 먹으면 더 좋잖아요”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직 김치까지 담그진 않는데 요리를 잘해요. 파스타, 지중해식 샐러드, 청국장, 잡채, 미역국 이런 거 생일 때 다 해줘요”라고 자랑했다. 전현무가 “아내 음식 중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묻자 종민은 “지중해식 샐러드”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후 안유성은 대기실에서 김치를 만들었다며 패널에게 김치와 보쌈을 나눠줬다. 김종민은 “다들 조금만 드세요. 저 좀 싸가게”라며 아내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치를 맛본 모든 패널이 감탄하는 가운데 전현무는 “이 3개 중에 배추김치 1등이에요. 전국에 있는 맛있는 김치 다 먹어봤는데 맛이 이븐하게 잘 익었어요. 양념 끝내준다. 양념 배우고 싶다”며 폭풍 흡입했다.
김숙도 “오늘 ‘갑’ 버튼 치워주세요. 김치 너무 잘 먹어서 이거 필요 없을 것 같다”며 안유성 편이 됐다고 했다.
안유성은 행동이 느린 나무늘보 제자를 치타로 바꿔놓겠다며 직원 교육에 나섰다. 안유성은 일식집 개업 때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고향 후배 텃밭을 찾았다. 그는 “이친구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농사짓고 있어. 농작물로 손님들께 제공하고 있다. 오늘 농사일을 제대로 해서 정신 개조를 하자”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안유성은 대략 30가지 품종을 재배 중이라는 지인에 “오늘 시킬 거 있으면 다 시켜”라며 삽질시켰다. 삽질 후 제자는 “명장님 옆에 있으면 느려지는 것 같다. 빠른 걸 보여주겠다”며 상차림 방법도 배웠다.
말과 달리 직원은 준비하는 데만 5분 이상을 소요했고 사장님은 “그래도 말은 친절하게 잘한다”며 행동만 빠르면 좋겠다고 했다.
10분 이상 방치된 테이블은 결국 자리를 떴고 놀란 안유성은 “빨리 준비해드리겠다”며 손님을 잡았다. 이후 제자는 명장이 전수한 팁대로 카트 2개를 들고 움직여 빠르게 대처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