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의처증 부부 아내가 남편에게 6개월의 유예기간을 줬다.
2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의처증 부부의 최종 조정이 그려졌다.
이날 의처증 부부 아내와 남편은 각각 의처증과 외도를 근거로 위자료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아내는 “위자료를 못 받아도 상관없다”며 강한 이혼 의사를 내비쳤다.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시작부터 올곧이 이혼 의사가 높았던 아내는 이혼을 원한다고 했다. 이에 조정장이 숙연해졌다.
아내는 이혼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 “남편이 여기 와서 깨달음과 변화를 가진 것 같다. 내가 9년 동안 수도 없이 말했는데. 그래서 괘씸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6개월 정도 지켜보는 기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은 “나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는구나 싶었다. 정말 고마웠다. 동아줄을 내려준 것 아니냐”고 했다.
아내의 유예기간 언급에 서장훈은 “남편이 이제 한 번이라도 아내를 의심하면 아내를 못 보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아내는 6개월의 유예기간 동안 남편이 지켜야 할 조정 사항으로 주 1회 자유 시간을 이야기했다. 제작진이 “만약 남편이 자유 시간을 방해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아내는 “‘네가 이러면 나는 유예기간이고 뭐고 없다’하고 이혼할 거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의 외부 활동 적극 지원, 샤워 훔쳐보지 않기, 동반 샤워 제안하지 않기, 옷 냄새 맡지 않기 등 의처증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장훈은 “아내가 이혼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실 아내도 잘한 게 없다. 남편이 안 그러길 바라면 아내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한번 6개월 동안 연습을 해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가서 이혼해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속 시원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남편도 개선의 의지가 보이고 나도 치료받고 무기력증이 나아지면 잘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아내의 속마음을 알지 못했는데 여기서 아내의 속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