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과 전여빈의 사랑이 새로운 기적을 일으켰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11회에서는 영화를,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이제하(남궁민 분)와 이다음(전여빈 분)의 진심이 대중을 감동시키면서 영화 ‘하얀 사랑’ 제작에도 초록불이 켜졌다.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3.9%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영화 ‘하얀 사랑’ 스태프들을 다시 모으는 데 성공한 이제하와 이다음은 제작사 대표 부승원(서현우 분)과 논의 끝에 기자 노희태(전석찬 분)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다음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과정, 영화 ‘하얀 사랑’과 거장 이두영(김재철 분) 감독의 비밀까지 모두 밝힌 이제하와 이다음은 힘든 길을 잘 헤쳐 온 서로를 끌어안고 온기를 나눴다.
이제하와 이다음의 인터뷰 이후 부승원과 채서영(이설 분)도 ‘하얀 사랑’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승원은 영화를 제멋대로 주무르려는 투자자에게 투자 중단을 선언하며 통쾌한 사이다를 날렸다. 채서영은 주연 배우 김정우(서이서 분)를 설득해 출연료를 흥행 보수로 받기로 결정하며 제작비 고민을 덜어주었다.
채서영의 소속사 대표인 고혜영(서정연 분)이 투자자로 가담했고 이다음이 찍은 촬영 현장 동영상을 이용한 펀딩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꿈을 지키고 싶다는 사람들의 선의가 모이면서 영화 ‘하얀 사랑’은 다시 촬영을 재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서로를 만나 희망을 알게 되고 삶의 빛을 찾은 이제하와 이다음의 사랑도 무르익어갔다. 새로운 촬영지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영화 촬영을 마친 뒤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을 상상하며 행복해하는 이제하와 이다음의 미소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랑도, 영화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다음은 잠시나마 자신에게 주어진 끝을 잊고 있었던 상황. 그런 이다음에게 걸려온 장례지도사의 연락은 삶의 엔딩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다시금 상기시켜줬다. 자신의 컨디션이 점점 나빠지고 있음을 느낀 이다음은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며 촬영에 임했다.
이제하 역시 이다음의 건강을 각별하게 신경쓰며 캐릭터의 감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세세한 디테일을 바꿔 나갔다. 기존에 써뒀던 파멸의 엔딩이 아닌,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과 사랑을 이루는 엔딩으로 바꿀지 고민했다. 그럼 이제하에게 이다음은 “죽는다고 사랑이 없어지는 걸까요?”라며 기존 엔딩을 유지하자고 해 이제하를 고민에 빠뜨렸다.
영화 ‘하얀 사랑’이 엔딩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이다음이 촬영 시작을 앞두고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촬영 중단을 선언한 이제하는 병원에 입원한 이다음의 곁을 지켰다. 애써 외면해온 끝이 점점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 만큼 이제하와 이다음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며 눈물을 흘려 애틋함을 더했다.
이제하와 이다음은 서로를 향해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하며 굳건한 사랑을 약속했다. 타오르는 노을처럼 그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있는 이제하와 이다음이 맞이할 엔딩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영화’는 오늘(19일) 오후 9시 5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