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천휴 작가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인 최초로 토니상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역대 토니상 수상작을 보면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원작을 각색한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서 사랑받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라며 “토니상 수상 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축하 인사를 보냈냐”고 물었다.
박천휴 작가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몇 달 전에 공연을 봤다. 공연을 보고 우리에게 편지를 써줬다. 이후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만나다가 토니상 시상식 끝나고 지난주에 화상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감동스러웠던 부분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한 게 정말 매력적이었고 공연을 보는 동안 마치 내가 미래 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한 거였다. 그때부터 눈물이 났다. 안 울려고 내내 참으면서 화상통화를 했다”고 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