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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아내 “유명인 오해·편견 있었다...호감, 진실 아닐거라 생각” (‘살림남’)

지승훈
입력 : 
2025-06-22 09:49:34
‘살림남’ 박영규 부부. 사진ㅣ‘살림남’ 방송 캡처
‘살림남’ 박영규 부부. 사진ㅣ‘살림남’ 방송 캡처

‘살림남’이 박서진, 박영규 가족의 이야기로 가슴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4주 연속 토요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영규 부부의 결혼 후 첫 공식 데이트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6.6%를 기록했다.

박영규 부부는 결혼 후 7년 만에 첫 공식 데이트에 나섰다. 박영규는 날씨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아내와의 첫 만남 때 입었던 옷을 꺼내 입으며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박영규 아내는 “그 마음 자체가 감동이다. 당신이 그 옷을 택한 순간부터 감동이었다. 당신 보고 처음 설렜다고 했던 그 옷을 입고 나를 또 꼬시겠다는 거 아니냐”라며 웃었다.

이에 두 사람은 자연스레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박영규 아내는 처음 남편의 호감을 경계했던 이유에 대해 “당신이 유명인이기 때문에 나한테 보이는 호감이나 반응이 진실된 게 아닐 거라는 오해와 편견이 있었다”며 “주변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분들이 둘러싸고 있고,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데서 오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닐까 싶었다. 진짜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영규 아내는 운전하던 남편의 털을 보고 남성미를 느꼈다며 남편에게 반했던 의외의 포인트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당신과 연애는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설레고 가슴 떨리고 두근거리는 감정만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영규는 “당신은 좋았는지 모르지만 난 돌아서서 눈물 흘리고 별 걸 다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박영규는 첫 눈에 반한 아내에게 열렬히 대시했지만 냉담한 반응에 낙담했고, 자신의 감정을 알기 위해 6개월간 연락을 끊은 뒤 다시 연락했다고 전했다. 박영규 아내는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엔 장난으로 보였던 것들이 진심이구나 느껴졌다. 깊은 울림과 감동이 있었다”고 말했고, 당시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깊은 감동을 줬다.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 장소로 향하던 것도 잠시, 본격적인 데이트가 시작되기 전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박영규가 아내와 함께 도착한 곳은 두 사람의 추억의 데이트 장소가 아니었던 것. 잔뜩 기대했던 박영규 아내는 “나 여기 온 적 없다. 처음 와봤다”라며 “난 당신이랑 스테이크 먹은 적이 없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데이트를 중단한 박영규 부부는 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말다툼은 계속됐다. 그러던 중 박영규는 지나가던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며 다른 데 신경을 썼고, 박영규 아내는 “진짜 화났다. 배신감이 제일 컸다”고 털어놨다. 박영규는 “머리가 새하얘졌다.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아내가 몰아붙이는데 가슴이 쪼그라들었다. 어쨌거나 내가 실수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박영규는 자신의 실수를 수습하기 위해 다시 추억의 장소로 떠났다. 다행히 다음 장소는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가 맞았고, 박영규 부부는 다시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아내는 남편의 애정 담긴 문자를 다시 읽었고, 박영규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 선택이 옳았다. 이제는 당신을 놓을 수 있는 인생은 끝났다. 죽으나 사나 당신”이라며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거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당신을 지켜주고 사랑해 주겠다”라고 표현했다.

박영규의 진솔한 고백에 결국 아내는 “또 한 번 프러포즈받는 것 같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남편의 진심이 느껴졌다.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도 나도 모르게 눈물 나고 감동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영규는 “당신이 내가 가는 길에 동반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아내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아내 또한 “내가 최고의 남자랑 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며 계속해서 눈물을 훔쳤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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