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후배 아나운서 고강용에게 조언했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고강용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대호는 “나의 뒤를 이어서 MBC의 미래를 이끌 인재다. 입사한 지 6개월 차 된 아나운서다”라며 고강용을 소개했다. 고강용은 “혼자 산 지 9년 차, 입사한 지 6개월 차 된 고강용이다”라고 인사했다.
김대호는 “아나운서국에 많은 아나운서가 있지만 ‘나 혼자 산다’에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고강용은) 무슨 빽이 있냐”고 의심했고 전현무는 “그게 입사 6개월 차한테 할 소리냐”고 타박했다.
오전 6시 알람 소리에 일어난 고강용은 “이 집은 나의 8번째 집이다. 내가 살았던 집 중 제일 넓다”고 말했다. 고강용의 집을 본 무지개 회원들은 각자의 20대를 떠올렸다. 특히 코드 쿤스트는 “내가 처음 서울 왔을 때 집과 되게 비슷하다. 나도 처음 살았을 때 책상을 놓고 그 밑에서 잤다. 음악 작업은 꼭 해야 하니까”라고 공감했다.
고강용의 첫 일과는 러닝이었다. 고강용은 기안84의 마라톤 에피소드를 보고 러닝을 시작했다며 “조금 마음이 나약했던 시절에 진짜 많은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하루가 안 풀리더라도 아침에 러닝을 하면 남들보다 앞서 있는 기분이 든다. 하나라도 했다는 자존감이 지켜진다”고 설명했다.
고강용의 러닝 코스를 본 김대호는 “‘신입사원’ 방송할 때 내가 뛰던 데다”라고 반가워했다. 이에 기안84와 코드 쿤스트는 “네 영상인 줄 알겠다”, “끝날 때 또 우는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대호는 고강용이 러닝하는 것을 보고는 “저 시간대에 동료들 아침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면 괜찮다. 공부가 된다”고 조언했다. 전현무가 “전 차장님이 하실 말씀이 많다”고 하자 김대호는 “다닐 때 이렇게 열심히 할 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전현무는 “나가고 나서 선배 노릇 한다”고 웃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