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숙려캠프’ 탈북 부부 아내가 상담 중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호선 상담가가 탈북 부부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호선 상담가는 탈북 부부 아내가 상담 중 자리를 이탈하자 직접 아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이혼숙려캠프’ 사상 최초로 방문 상담이 이뤄진 것.
아내는 이호선 상담가를 보자 “죄송하다. 나 이거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호선 상담가가 “어떤 점이 제일 속상했냐”고 묻자 아내는 “남편은 해결이 안 되는데 나는 보는 것만으로도 숨 막힌다. 나는 돈이 일전도 없고 모든 게 엉망이 됐다”고 울부짖었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는 공로는 공로대로 쌓는다. 힘은 힘대로 들인다. 그런데 인정을 못 받는다. 그렇게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남편도 아이들도 왜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싶을 거다. 뭘 잘못해서가 아니다. 딱 하나. 속도가 너무 빠르다.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줄 때까지 기다려주지를 못한다. 감정 보조가 맞춰지지 않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남편이 코인을 연말까지만 하기로 약속했다. 사람은 너무 몰아붙이면 더 큰 거짓말쟁이가 된다. 남편을 믿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