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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블링크 뛰어!”...블랙핑크, 차원이 다른 ‘퀸’의 귀환[커튼콜]

이다겸
입력 : 
2025-07-06 21:08:02
블랙핑크. 사진l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lYG엔터테인먼트

역시, 블랙핑크였다. 솔로 활동으로 기량을 높인 멤버들이 이틀간 고양에 운집한 7만 8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블랙핑크(제니, 지수, 로제, 리사)는 5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데드라인’는 180 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운 ‘본 핑크(BORN PINK)’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진행하는 투어다.

이날 블랙과 핑크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와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둘째 날이니까 더 잘 놀 수 있죠?”라는 지수의 인사 이후 멤버들의 짧은 소개가 이어졌다.

곧이어 멤버들은 ‘핑크 베놈(Pink Venom)’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까지 쉴 틈 없이 무대를 몰아쳤다. 멤버들은 안정적인 보컬과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3만 9천명 관객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볼 수 있었다. 먼저 지수는 ‘얼스퀘이크 & 유어 러브(earthquake & Your Love)’로 특유의 청순함을 뽐냈고, 리사는 ‘뉴 우먼 & 록스타(New Woman & Rockstar)’를 선곡해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제니는 ‘만트라 & 위드 디 아이이 & 라이크 제니(Mantra & with the IE ( way up ) & like JENNIE)’로 ‘글로벌 핫걸’ 다운 퍼포먼스와 래핑을, 로제는 ‘3AM & 톡식 틸 디 앤드 & 아파트(3 AM & toxic till the end & APT.)’로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특히 로제는 ‘아파트’를 부르던 중, 스탠딩 석에 있던 여성팬의 손을 잡고 무대 위로 올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제는 팬과 함께 춤을 추고, 팬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로조 끌어올렸다.

블랙핑크. 사진l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l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돈트 노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프리티 새비지’에서는 섹시함을 돋보이는 바 퍼포먼스로, ‘돈트 노 왓 투 두’에서는 감성적인 매력을 더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무대는 신곡 ‘뛰어(JUMP)’였다. 이 노래는 블랙핑크가 2022년 발표한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지수는 ‘뛰어’에 대해 “뛰어놀기 좋은 노래”라고 소개하며 “다들 꼭 뛰어놀아주셔야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공연 말미 블랙핑크는 ‘붐바야’, ‘뚜두뚜두(DDU-DU DD-DU)’, ‘마지막처럼’, ‘포에버 영(Forever Young)’까지 자신들의 데뷔 초 히트곡들을 배치,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을 선사했다.

끝으로 리사는 “어제부터 진짜 떨렸는데, 다들 저희랑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 첫 시작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니는 “저희의 스타디음 투어의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월드투어에 떠나니까 아쉽기는 한데, 우리 블링크 분들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한국 팬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고양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세계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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