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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전역①] 군백기에 솔로 신화…완전체 완벽 예열

지승훈
입력 : 
2025-06-09 08:00:00
방탄소년단. 사진ㅣ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사진ㅣ빅히트뮤직

K팝을, 아니 전 세계 음악 판도를 뒤집을 그룹이 돌아온다. 바로 방탄소년단이다.

6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줄줄이 전역길에 오른다. 10일 멤버 뷔, RM이, 11일 지민과 정국이 군필자가 되며 사회복무 중인 슈가가 21일 소집해제, 완전체 복귀에 마침표를 찍는다.

맏형 진과 제이홉은 이미 지난해 군필자가 됐다. 2022년 12월 진을 시작으로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약 2년 6개월 기간 팀 공백을 가졌으나 실제 체감은 그렇지 않았다. 그룹 차원에서 곡이 나오지 않았을 뿐, 멤버 각자 미리 준비한 솔로곡 발표를 통해 대중의 귀를 쉼없이 두드렸다.

방탄소년단의 음악 활동은 이어졌고 결과물에 대한 성과도 수준급으로, 이들의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했다.

◆ 솔로 음악 성장의 시간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 사진ㅣ스타투데이DB

먼저 보컬라인의 멤버들의 활동이 주효했다. 지민은 2023년 4월 발매한 솔로 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 차트 데뷔 동시 1위를 거머쥔 역대 66번째 기록으로 기념비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한국 솔로 가수로 세운 최초의 기록으로 현지에서도 높은 평을 받았다.

이 기세를 이어받아 정국도 2023년 7월 발매한 솔로 싱글 ‘세븐’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민과 마찬가지로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비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제네시스 등과 함께 팀은 물론, 2명 이상의 개별 멤버가 ‘핫100’ 정상을 밟은 역대 9번째 그룹이 됐다.

현재도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내 입지는 유효하다. 지민의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는 ‘글로벌200’에서 84위를 기록, 무려 45주 차트인 중이다. 정국의 ‘세븐’ 역시 140위에 랭크, 97주 동안 차트에 머물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듯 진과 제이홉 역시 올해 상반기 연이어 솔로 신곡들을 발표하며 공백기 최소화 및 완전체 복귀 예열에 돌입했다. 진 경우 미니 2집 ‘에코’로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 ‘글로벌200’에서 각각 4, 6위를 기록하며 흥행기류를 타고 있다.

◆ 멤버들 없어도 괜찮아~ ‘아미’가 여는 축제 ‘BTS 페스타’

방탄소년단 데뷔일을 기념하는 ‘BTS 페스타’ 행사가 2023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 데뷔일을 기념하는 ‘BTS 페스타’ 행사가 2023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멤버 개개인의 성과를 더욱 빛나게 한 건 단연 팬들의 결집력이다. 음악 흥행에 일등공신인 팬덤 ‘아미’는 오프라인에서도 빛이 났다. ‘BTS 페스타’로 이를 증명했다.

멤버들이 군대 간 시점인 2023년 6월 13일, 이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가 여의도에서 개최됐다. 하이브에 따르면 여의도 한강공원 방문자 수만 35만 명, 주변 지역으로는 5만 명, 총 40만 명의 아미가 행사에 참여했다. 이 중 외국인 아미 숫자만 12만 명에 달했다.

이듬해에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페스타를 열며 수십만 명의 국내외 팬들을 운집시켰다. 특히 행사 전날 전역한 진은 페스타 당일 1천여 명의 팬들과 허그회를 가지며 그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완전체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멤버들의 빈 자리에도 아미들은 대단한 팬덤 파워를 보여줬다.

올해도 지난 1일부터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BTS 페스타를 개최한다. 13~14일에는 경기도 고양 킨텐스에서 부스를 운영, 팬들을 맞이한다. 특히 13일엔 제이홉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앙코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데뷔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앞서 제이홉은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총 15개도시에서 데뷔 후 첫 솔로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진도 같은 장소에서 이달 28~29일 단독 콘서트를 개최, 아미들의 설렘을 이을 전망이다.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 방탄소년단 진. 사진ㅣ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 방탄소년단 진. 사진ㅣ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진은 이외에도 지난 4월 올해 최고 내한 공연으로 꼽히는 록밴드 콜드플레이 공연에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글로벌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군백기를 통해 개인적 역량 발산에 따른 음악적 성장을 거듭하며 완전체 복귀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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